SCMP, 정부 소식통 인용 “새 판호 시스템 승인받기 어려워져” 보도

중국에서 게임 판호 발급이 재개되기까지 적어도 4개월은 걸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8일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새로운 판호 시스템이 확정되는데 4개월에서 6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새 판호 시스템은 지난 4월부터 선전부 소속의 국가신문출판서가 관장하고 있다. 이전에는 광전총국이 판호를 발급하고 문화부가 최종 승인을 내렸다. 소식통은 “선전부가 사실상 판호 발급의 주체”라며 “국가신문출판서는 대외적인 일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호 업무가 선전부로 넘어가면서 게임사의 판호 발급 과정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소식통은 “새 시스템에서 판호 승인을 받기 더 쉬워진다는 소문은 잘못된 것”이라고 전했다.

판호 발급이 정확히 언제 재개될지도 미지수다. SCMP는 새로운 판호 시스템이 시작될 징후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국가신문출판서는 아직 관련 홈페이지도 만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판호 발급이 무기한 정지되면서 중국 게임업계는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텐센트와 넷이즈 등 대기업들은 일제히 주가 폭락을 겪었으며, 중소 게임개발사들도 당장 생계를 잇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상하이 오리엔탈증권의 가오 바오웬 애널리스트는 “판호가 발급되기까지 보통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린다”며 “앞으로 반년 안에 게임업계 인력이 바닥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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