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결정 파티게임즈, 28일 정리매매 돌입…첫날 주가 92% 폭락

상장폐지가 결정된 모바일게임사 파티게임즈의 주가가 정리매매 첫날 90% 이상 폭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는 파티게임즈를 비롯한 코스닥 상장사 총 11곳에 대한 정리매매를 다음 달 10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파티게임즈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92.36%(9790원) 폭락한 810원에 장을 마감했다.

파티게임즈는 지난 3월 감사보고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으며, 8월에 제출한 2018년 반기보고서도 감사 의견거절이 나왔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7월 31일까지 개선기간을 부여하고, 개선계획 이행내역서와 재감사보고서 제출을 요구했으나 파티게임즈는 재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했다.

결국 한국거래소는 파티게임즈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28일부터 정리매매에 들어갔다. 상장폐지 예정일은 다음달 11일이며, 전날인 10일까지 정리매매 기간이 주어진다.

파티게임즈 측은 이번 상장 폐지에 대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파티게임즈는 서울남부지방법원에 한국거래소를 상대로 상장폐지결정 등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상장회사의 지위를 찾기 위하여 모든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만약 상장폐지가 실행된다면 스펙상장을 비롯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여 재상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파티게임즈는 모회사 모다로부터 아이엠아이와 아이템베이 지주회사, 비엔앰홀딩스 주식과 경영권 인수를 마무리했으며, 모바일게임 ‘아이러브니키’도 정상화시키며 연초에 150만 원까지 떨어졌던 일매출을 6월 28일에 2억 8000만 원까지 끌어올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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