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고 성능…“멀티플레이 게임에서 우위 점할 수 있어”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 웨스턴디지털이 PC 게이밍 시스템에 특화된 고성능 SSD를 선보였다.

웨스턴디지털은 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NVMe SSD’를 한국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웨스턴디지털이 자체 개발한 NVMe SSD 아키텍처와 콘트롤러를 사용해 PC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활용을 가속화시킨 SSD다. 이를 통해 고해상도 영상이나 고사양 PC 게임을 빠르게 실행시킬 수 있다. 최근 게임 요구 사양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에 맞춘 마켓 최고의 제품이라고 웨스턴디지털측은 밝혔다.

NVMe는 SATA보다 데이터 전송량과 처리량이 훨씬 높은 차세대 통신 규격으로, SATA보다 몇배 빠른 읽기 속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고성능을 발휘하는만큼 발열과 전력 소비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웨스턴디지털의 이번 NVMe 신제품은 경쟁사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 전송 속도는 제일 빠르고 발열과 전력 소비는 제일 낮다는 설명이다.  

수하스 나약 웨스턴디지털 클라이언트 SSD 선임 제품 마케팅 매니저는 “경쟁사 제품 A, B와 벤치마킹 테스트를 통해 비교했을 때 우리 제품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순차 읽기 속도는 초당 3400MB, 순차 쓰기 속도는 초당 2800MB, 랜덤 읽기 속도는 최대 50만 IOPs(초당입출력횟수)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NVMe는 발열이 심하다는 단점을 갖고 있는데, 이번 제품은 성능과 발열 모두를 잡았다”고 덧붙였다.

[수하스 나약 웨스턴디지털 클라이언트 SSD 선임 제품 마케팅 매니저]

웨스턴디지털에 따르면 이번 제품은 하이엔드급 SATA SSD와 비교했을 때 같은 조건에서 37% 이상 빠른 게임 로딩 속도를 낸다. 또 고화질 동영상과 같은 파일을 전송할 때의 속도도 5배 이상 빠르다. 수하스 나약 매니저는 “고사양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과 동영상을 많이 다루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체감하는 장점이 아주 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신제품을 장착한 PC에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시연하고 있었다. 그는 “멀티플레이 게임에서는 (로딩 화면이 끝나고) 얼마나 빨리 게임에 들어갈 수 있느냐가 정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웨스턴디지털 WD 블랙 NVMe SSD’의 제한 보증 기간은 5년이며, 1TB 모델 기준 600TBW(총쓰기수명)의 내구성을 제공한다. 생산자권장가격은 14만9000원(250GB), 27만9000원(500GB), 58만9000원(1TB)이다. 5월 25일부터 국내 공식 수입사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된다.

수하스 나약 매니저는 “이번에 선보이는 제품이 게이밍 시스템을 타깃으로 한 마지막 제품이 아니다”라며 “자체 콘트롤러 기술을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게이밍 용도의 새제품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능은 물론이고 저전력, 냉각기술, 디자인 등 게이밍시스템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충족하는 제품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