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개발한 VR게임 우선 공급…할리우드 IP 기반 콘텐츠도 제작

[민용재 와이제이엠게임즈 대표]

원이멀스와 글로벌 VR(가상현실)게임 개발사 서비오스가 합작 설립한 조인트벤처가 VR방 체인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원이멀스는 20일 서울 마포구 ‘엔터 VR’ 홍대점 오픈을 기념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VR카페 ‘엔터 VR’의 비전과 전략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용재 와이제이엠게임즈 대표와 맥스 레이트만 서비오스 부사장을 비롯해 조인트벤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엔터 VR’은 와이제이엠게임즈의 관계사인 VR게임 개발사 원이멀스와 VR게임 ‘로우데이타(RAW DATA)’로 유명한 글로벌 VR게임 개발사 서비오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전개하는 오프라인 VR카페 브랜드다. 두 회사는 각자 개발한 VR게임을 ‘엔터 VR’에 우선 공급하고, 다양한 제휴 사업을 통해 양질의 VR콘텐츠를 제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용재 와이제이엠게임즈 대표는 “두 회사 모두 VR콘텐츠 개발사로서 글로벌에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인프라 미비로 인해 VR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이 아직도 많은 만큼, VR방 체인 사업도 열심히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원이멀스의 신작 ‘로디안’ 시연 모습]

‘엔터 VR’은 고품질 콘텐츠로 기존 VR방과의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등장한 VR방들이 단순 체험 위주의 콘텐츠로 꾸며진 반면, ‘엔터 VR’은 하드코어 게이머들도 만족할 수 있는 본격적인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놀이문화를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홍대, 해운대 등 젊은이들이 주로 모이는 상권을 중심으로 VR방을 오픈하고 VR게임의 주사용자층인 20~30대를 공략한다. 또 멀티플레이 게임, 특정 테마에 맞춘 룸, 게이머 취향에 맞춘 하드코어 게임, 할리우드 IP 기반의 콘텐츠 등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양질의 콘텐츠를 준비할 예정이다. 빠른 시간 내에 체인점을 늘려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는 원이멀스의 신작 VR게임 ‘로디안’과 서비오스의 신작 VR게임 ‘일렉트로너츠’의 시연 빌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 게임들은 ‘엔터 VR’에 우선 공급되는 콘텐츠로, 향후에는 와이제이엠게임즈와 주연테크의 또다른 VR방 체인 ‘브리즈’에도 공급된다.

‘로디안’은 판타지 장르의 1인칭 디펜스게임이다. 각종 덫과 총기를 사용해 밀려드는 몬스터들을 막아내야 한다. 덫을 설치할 수 있는 개수가 제한되어 있어 전략적인 판단이 요구된다. 원이멀스 관계자는 “시원시원한 플레이와 고품질 그래픽으로 승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서비오스의 신작 ‘일렉트로너츠’ 시연 모습]

‘일렉트로너츠’는 전세계 유명 DJ들이 참여한 DJ 믹싱게임이다. VR 환경에서 제공되는 각종 사운드를 조합해 자신만의 음악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다. 향후에는 한국 가수들의 K팝도 지원할 예정이다.

원이멀스와 서비오스의 합작법인은 지난 10월 출범했다. 지분 관계는 5대5로, 두 회사는 영화관이나 PC방에 종속되지 않는 새로운 VR 문화 영역을 만드는 것을 궁극적 목표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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