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게임업계를 농단했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여명숙 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과거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교문위 국감에서 ‘게임업계 농단 세력’을 거론하며 전병헌 현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 수석의 의원시절 비서관, 게임 전문매체, 교수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날 여명숙 위원장은 “저는 (전 정무수석이) 게임 농단에 직접 관련이 있다고 말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게임위 업무와 관련한 어려움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한국당 한선교 의원은 “전 정무수석을 독립적으로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당시 전병헌 의원실로부터는 압력을 받은 것은 사실 아니냐”고 재차 물었다. 여명숙 위원장은 “과거 히스토리를 (이야기하다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여 위원장은 “지난번에 ‘친척을 빙자한’이라는 용어를 쓴 것에 대해서도 사죄를 드린다”고 밝혔다. 전병헌 정무수석과 현재 수사를 받고 있는 윤 전 비서관은 친척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