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내 선혈이 튀는 부분 녹색으로 변경해, 15세 이용가 등급분류 결정

블루홀의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가 국내 서비스에서 청소년도 이용 가능한 버전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게임콘텐츠등급분류위원회는 13일 카카오게임즈가 신청한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틴(배틀그라운드 15세)’의 등급분류를 ‘15세 이용가’로 결정했다.

이로써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스팀에 출시한 ‘청소년이용불가’ 등급과 이번에 새롭게 받은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2개의 버전을 갖게 됐다. 개발사인 블루홀 측은 15세 이용가 버전을 위해 붉은색 선혈 표시를 녹색으로 변경하고, 일부 사실적인 무기 콘텐츠를 변경했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는 블리자드의 PC게임 ‘스타크래프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선혈 표시가 나타나는 청불등급 게임과 12세 등급으로 나눠서 서비스 중이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같은 과정을 걸을 예정이다.

이번 등급분류 결정에 따라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서비스사인 카카오게임즈는 ‘15세 이용가’ 등급으로 PC방 및 개인 이용자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여기에 카카오게임즈가 청소년이용불가 버전을 따로 서비스할 가능성도 있다.

블루홀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서비스하는 배틀그라운드는 15세 이용가 버전으로 내놓을 예정”이라며 “기존 스팀 버전은 청소년이용불가 버전으로 유지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에게 배틀그라운드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15세 이상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버전도 준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기 등 세부적은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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