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초기 운영 대응 미숙으로 해당 운영진 감봉 조치 내려

아이덴티티가 온라인게임 ‘파이널판타지14’ 운영진에게 감봉 조치를 내렸다. 최근 게임 내에서 특정 커뮤니티 유저들의 대립으로 이슈가 발생했지만, 초기 운영 대응이 미숙했다는 이유에서다. 동시에 게임 내에서 타인을 비방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강경대응하기로 했다.

아이덴티티 엔터테인먼트(대표 구오하이빈)는 지난 26일 ‘파이널판타지14’ 공식홈페이지에 ‘운영 특수 대응 진행 안내’를 게재했다. 회사 측은 최초 상황 발생 시 정확한 상황 확인과 조사를 거친 후, 운영 정책에 의거 제재를 진행해야 하지만 담당 운영진의 업무 미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이덴티티 측은 “관련한 해당 업무 담당자들에게는 현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서 회사차원의 인사 징계 조치(감봉)가 진행됐으며, 이후 운영 진행에 있어서는 이와 같은 미숙한 운영 진행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아이덴티티는 최근 논란이 벌어진 상황을 특수한 환경이라고 판단, 앞으로의 운영 정책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파이널판타지14’ 게임 내 악의적인 목적으로 게임 이용 방해 및 운영 방해, 여론 몰이 등을 진행하는 행위 사항에 대해 제재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앞으로 특히 타인/그룹 등을 비방하는 목적으로 캐릭터명을 작명하는 경우 경고 없이 15일간 게임 이용이 정지된다. 채팅으로 여론을 조장해 비난, 폄하하는 경우에도 15일간 이용 제재를 받는다. 홈페이지에 악의적인 글을 도배하는 행위에는 홈페이지 이용이 7일간 정지된다. 이러한 대응은 26일부터 별도의 공지가 있기 전까지 유지된다.

아이덴티티 측은 이용 제재의 경우 운영정책을 기반해 확인된 사황에 대해서 명확한 근거를 기준으로 제재를 진행하며, 이런 운영정책에 의거해 공정하게 운영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이슈에서 제재를 합당하게 진행한 근거 자료를 확보하고 있으며, 법률적인 절차나 수사기관의 공식요청이 있을 시엔 해당 부분을 명확히 입증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이덴티티 관계자는 “운영 이슈로 많은 모험가 분들의 게임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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