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3일 넥슨 김정주-네이버 이해진 총수 지정 발표

게임사 넥슨이 자산 총액 5조원을 넘어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넥슨의 총수로는 김정주 창업자가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는 3일 넥슨과 네이버 등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새롭게 지정하고 김정주 넥슨 창업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를 각 기업의 총수로 지정했다. 향후 넥슨과 네이버는 재벌 대기업처럼 계열사 간 거래, 총수 본인과 친인척 간 거래 등을 공시해야한다.

공정위는 이날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57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넥슨은 자산 5조 5000억 원을 기록하면서 공시집단에 지정됐다. 네오플 등 주요 온라인게임 계열사 매출이 늘면서 자산이 증가한 결과다. 넥슨 측은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으로 발생하는 공시와 신고의무 등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는 라인플러스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개선과 계열사 증가로 자산총액이 6조원을 넘어섰다. 앞서 네이버는 “이해진 창업자가 지배적 경영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며 ‘총수 없는 대기업’ 지정을 요청했으나 공정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카카오의 경우 지난해부터 자산총액이 5조원이 넘어 준대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왔다.

한편 이번 공정위 발표에서 공시집단으로 신규 지정된 곳은 네이버, 넥슨, 동원그룹, SM그룹, 호반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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