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0일 모바일데이에서 10월 모바일신작 7종 전격 공개

“올여름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다. (이제는) 넥슨의 본질인 게임 개발에 충실하겠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이 10일 서울 서초구 넥슨아레나에서 열린 ‘넥슨 모바일데이’에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번 행사는 올해 3월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모바일데이 이후로 넥슨이 처음으로 개최하는 공식 기자행사다. 넥슨은 올 여름께 김정주 NXC 대표가 진경준 검사장 주식 파문에 연루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여기에 신작 게임 ‘서든어택2’ 서비스 중단 등 악재가 겹치면서 공식 행사를 자제해왔다. 몇 달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던 모바일데이도 여름부터 끊겼다.

그동안 넥슨은 본업인 게임사업에 조용히 집중해왔다. 9월에는 ‘마스터오브이터니티(M.O.E)’ ‘디오에스(D.O.S)’ ‘삼국지조조전’ 등 신작 모바일게임들을 예정대로 출시했고, 10월에도 굵직굵직한 모바일게임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넥슨이 공개한 모바일게임은 총 7종으로, 3종이 10월 안에 정식 출시되고 4종이 테스트에 돌입한다.

정 부사장은 “넥슨의 본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한 결과 게임 개발과 퍼블리셔의 역할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유저들에게 외면받지 않는 제대로 된 개발사라는 이야기를 듣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든어택2’의 선정성 논란 이후 내부에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묻는 질문에 노정환 모바일사업본부장은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라며 “공급자의 시각과 유저들의 시각 사이의 괴리를 뼈저리게 느낀 계기가 됐고, 앞으로는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신작에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넥슨은 이날 ‘메이플스토리M’, ‘퀴즈퀴즈’, ‘진격의군단’의 출시 일정과 ‘아레나마스터즈’, ‘던전앤파이터:혼’, ‘엘소드슬래시’의 테스트 일정을 공개했다.

13일 출시를 앞둔 ‘메이플스토리M’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에 그대로 옮긴 게임이다. 기존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을 비롯해 신규 유저와 게임을 떠났던 유저들까지 모두 불러모을 계획이다.

20일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되는 ‘퀴즈퀴즈’는 과학, 교양,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의 퀴즈를 풀며 글로벌 유저들과 경쟁하는 게임이다. ‘진격의군단’은 글로벌 유저들과 협력해 주요 도시를 점령하고 도시를 성장시키는 전략시뮬레이션게임이다.

‘던전앤파이터:혼’은 화려한 3D그래픽으로 재탄생한 캐릭터를 비롯해, 400여 종 이상의 장비와 무기, 모바일에서만 선보이는 신규 스킬 등 풍성한 콘텐츠를 담았다.‘엘소드슬래시’는 원작 ‘엘소드’의 세계관과 다양한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한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RPG로, 10월 말 시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띵소프트에서 개발하는 ‘탱고 파이브’는 실시간 5대5 팀대전 전술슈팅 모바일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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