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M’, 비인가 불법프로그램 사용 계정 제재한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리니지M’ 내에서 불법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계정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한다.

지난달 출시된 ‘리니지M’은 출시 첫 날 매출 107억원, 일 최고 매출 130억원 등 기존 국내 모바일게임 사상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지난 5일에는 아이템 거래소 콘텐츠가 탑재된 청소년이용불가 버전도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선보였다. 거래소가 있는 ‘리니지M’은 출시와 동시에 순위가 급상승, 12세 이용가 버전을 뛰어넘어 구글 매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인기와 함께 이른바 오토라 불리는 불법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계정들이 등장, 유저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매크로 사용 계정이 늘어나면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박탈감을 느끼게 된다. 매크로 계정들 때문에 대기열이 발생해 일부 서버에서는 유저들이 접속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계정을 여러 개씩 만들기에 캐릭터 생성 제한이 걸릴 수도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0일 공지를 통해 불법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매크로 프로그램 속에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백도어(back door) 악성 코드가 숨겨져 있는 사례가 있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매크로나 불법프로그램의 사용은 운영 정책상으로도 강력한 계정제재가 이루어지는 사항”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관련 계정에 대한 제재 조치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게임톡과 통화에서 “공지사항에 언급된 매크로 프로그램뿐 아니라, 다른 불법 프로그램들도 당연히 제재사항에 해당한다”라며 “곧 문제가 되는 계정들에 대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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