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아모바일코리아 지사장, K-GAME 비즈니스 컨퍼런스서 한국에 조언

 

“자본력 부족으로 유명 IP(지적재산권)를 확보하지 못했다면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권명자 가이아모바일코리아 지사장이 24일 삼성 코엑스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K-GAME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중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중소게임사들에게 발상을 전환하라고 조언했다.

권 지사장은 2015년 중국의 주요 트렌드 중 하나로 ‘중산게임’의 발빠른 보급을 꼽았다. 중산게임이란 경제가 발전한 대,중도시에서 생활하는 직장인과 대학생을 타깃으로 삼은 게임을 말한다. 기존 온라인게임의 주류인 ‘3저유저(저연령, 저학력, 저소득)’에 비해 ARPU(1인당 결제금액)가 높으며 창의력, 몰입감, 고품질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권 지사장은 “중산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은 화려한 그래픽과 마케팅 홍보 문구에 쉽게 현혹되지 않는다”며 “자본에 여력이 없지만 창의적인 요소가 있는 중소게임사라면 노려볼만한 틈새시장”이라고 말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2D게임으로 승부수를 던지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굳이 대기업들이 내세우는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게임을 개발할 필요는 없다는 것. 실제로 ‘카와이헌터2’, ‘엘소드모바일’, ‘추봉’ 등 많은 2D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내세운 게임들이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는 한국만의 장점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획력, 클라이언트 기술, IP(PC게임, 한류스타, 영화 등), 운영툴, CS(고객서비스) 등이 그가 생각하는 한국의 장점이다. 여기에 중국의 장점인 서버기술, BM, 개발인력을 더해서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지사장은 “올해 가이아모바일코리아의 목표는 한국게임을 단 하나라도 중국에서 성공시키는 것”이라며 “한국서비스와 관련해서는 3~4종의 대작타이틀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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