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구글플레이 매출 1등 자리놓고 불꽃 각축전 '시선집중'

“‘뮤 오리진’ 많이 묵었다, 이제 자리 좀 바꾸자.”

모바일게임 시장이 매출 1위를 놓고 넷마블게임즈와 웹젠이 ‘엎치락 뒤치락’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25일 넷마블의 ‘레이븐’은 구글플레이 매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일 매출 1위 자리를 ‘뮤 오리진(MU: Origin)’에게 내준 이후 5일만이었다. 23일 ‘레이븐’이 신규 장비인 망토와 마법무기 신규 업데이트한 ‘약발’이 제대로 통한 것.

넷마블에스티(구 에스티플레이)에서 개발한 ‘레이븐’이 출시한 것은 3월 12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해 앱스토어에서는 하루만에 인기 순위 1위, 이틀만에 최고매출 1위에 올라 일찌감치 흥행을 예고했다.

구글플레이에서는 출시 5일 만인 17일 최고매출 1위에 올랐다. 드디어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무려 50일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동시 최고 매출 1위에 올라 ‘레이븐 천하’를 선포했다.

특히 ‘레이븐’은 지난해부터 수개월간 한국 모바일게임 최고매출 1위를 이어오던 ‘클래시오브클랜’마저 꺾어버려 한국 게임의 자존심을 곧추세웠다.

하지만 이번에는 지난 4월 28일 출시된 웹젠이 퍼블리싱을 하는 ‘뮤 오리진’이 ‘레이븐’을 2위로 끌어내렸다. 중국의 천마시공에서 개발한 ‘뮤 오리진’은 웹젠의 '뮤 온라인'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개발되었다. 중국에서는 킹넷이 퍼블리싱을 맡아 ‘전민기적’이라는 게임명으로 출시돼 월 매출 2억 위안(약 351억 원)을 기록했다.

‘뮤 오리진’은 한국에서 출시 직후 매출 1위에 오른 티스토어와 더불어 게임이 출시된 앱 스토어들에서 모두 매출 순위 1위에 오르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구글플레이 스토어와 티스토어에 동시 출시돼 1위에 오른 경우는 ‘뮤 오리진’이 첫 사례로 티스토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기도 했다.

게임업계에서는 ‘레이븐’이 1위를 탈환했지만, ‘뮤 오리진’의 진검승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뮤 오리진’의 추가 업데이트 및 이벤트 준비 중인 웹젠의 ‘2차 마케팅’이 또다시 ‘대역전’으로 이어질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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