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2위+3700만 유저 모바일메신저 ‘시너지’ “네이버 나와라”

포털 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가 1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출범식을 열고 '다음카카오'로 한가족이 된다.

포털검색업계 2위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과 모바일 메신저 1위 업체인 카카오의 합병은 국내 IT(정보기술)업계 사상 최대규모다. 기업가치(추정)로도 10조의 ‘IT공룡’가 탄생한 것.

출범에 따른 시가총액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음의 시가총액 2조1000억원에 카카오의 현재 기업가치를 더하면 10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업계 안팎의 평가다.

네이버 시가총액 약 26조 6000억원에 절반에도 못 미치지 못하지만 한때 포털업계의 1위를 누리던 다음과 한국 모바일 메신저 점유율 1위(3700만 유저)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의 합병에 업계는 시장에서 엄청난 파괴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음카카오가 시너지효과를 내면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 네이버와 ‘정면승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다음은 합병법인 출범을 앞두고 특화된 검색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았다. 그리고 카카오는 금융·결제·뉴스 서비스 등에 진출하며 ‘생활 정보 플랫폼’으로 변신하면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날 출범식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법인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다. 새 대표는 출범식에 직접 나와 다음카카오는 새 기업 이미지 등을 공개하며 다음카카오의 미래 비전과 포부를 밝힌다.

한편 2000명이 넘는 직원들이 함께 일할 다음카카오 통합사무실은 판교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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