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제주-서울시 너도나도 유치전 "2000명 인원 수용 가능-편의성 고려"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 합병이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10월 1일 출범하는 다음카카오를 앞두고, 카카오가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

다음카카오 본사 사옥 유치를 위해 서울시, 경기도 성남시, 제주도가 다투어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서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재 카카오 사옥이 있는 판교의 성남시다. 성남시는 지난달 성명을 내고 “다음카카오가 성남에 신사옥을 마련할 경우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시유지를 활용한 사무 공간 확보에 시 차원에서 협조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비쳤다.

제주시는 최근 원희룡 지사가 제주 다음 본사를 방문해 제주 본사 유지와 통합에 따른 이전확대를 요청했다. 2016년까지 계약된 다음 제주 본사를 계속 유지하는 것을 넘어 추가 이전을 이끌어 내려는 목적이다.

여기에 서울시도 여러 경로를 통해 "새로운 통합사옥을 서울에 마련하는 것이 어떠냐"고 다음 측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전해졌다. 다음카카오 통합사옥 예상 부지로 꼽히는 곳은 상암동이다. 상암은 팬택과 CJ E&M 등 IT 기업과 다양한 벤처 클러스터가 자리해 있다. 또한  IT기업이 밀집해 있는 테헤란밸리도 후보군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 관계자는 “장소는 여러 가지 사안을 남겨두고 고민하고 있다. 내부에 관련 문제를 전담하는 팀이 따로 있다. 현재는 서울 한남동과 경기 판교에 있는 다음카카오 총 2000명 인원이 수용될 수 있는 장소가 우선순위다. 그리고 편의성을 고려해 여러 가지 조건을 보고 결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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