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미디어 간담회
넷마블이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7월 28일 출격을 예고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세븐나이츠의 감성을 캐주얼풍 하이퀄리티 그래픽으로 재구성한 오픈월드 MMORPG로 고정된 클래스를 육성하는 것이 아닌, 전투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킬을 가진 무기를 모두 사용하고 영웅 카드를 이용해 각양각색의 세븐나이츠 영웅으로 변신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세븐나이츠 대표 캐릭터 '세인'의 일러스트는 원작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살려내면서도 한층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해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랫폼'을 제공하는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의 강점인 CCG와 세븐나이츠2의 MMO를 융합해 여러 플레이어들이 함께 어우러져 협동과 경쟁의 재미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개발됐다.
플레이어는 아바타라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면서 세븐나이츠 대표 영웅들로 변신해 원작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전투 플레이와 호쾌한 액션을 즐길 수 있다. 이때 아바타는 사용하는 건틀릿, 마법총, 창 등 무기에 따라 클래스가 전환되어 각각 다른 스타일의 전투를 맛볼 수 있다. 영웅도 아바타와 마찬가지로 무기에 따라 카드 종류가 다르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 '레이첼'은 레이피어만 사용하는 영웅이었던 반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에서는 '스나이퍼'를 사용해 원거리에서 적을 저격하거나 도끼로 더 강력한 피해를 주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동일한 영웅이라도 무기에 따라 카드의 종류가 다른 만큼 이 부분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추가로 스킬과 연계된 속성 시너지를 통해 파괴력을 높일 수 있으며, 속성 시너지 공격 및 제압기, QTE(Quick Time Event) 스킬들은 세븐나이츠 IP의 특유이 화려한 스킬 연출을 바탕으로 구성돼 있다.
비주얼과 관련해선 원작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면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기 위해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이 아닌 재질과 빛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특수 랜더링 기법을 활용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미디어 쇼케이스를 시청한 이용자들은 "1개월만 기다리면 된다", "그래픽은 괜찮은데?", "빨리 출시했으면 좋겠다", "남은 기간 동안 홍보 많이 하자"며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최근 모바일 게임 과금 부담 심한데 어떠려나?", "비주얼은 괜찮은데 직접 해봐야 확실하게 알 것 같다", "BM 불안하다" 등 우려도 표했다.
해당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기 위해 미디어 간담회에서 김남경 사업본부장, 박영재 사업그룹장, 김정민 넷마블넥서스 대표, 안준석 개발총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출시가 계획보다 늦어진 감이 있다. 일정이 미뤄진 이유는?
A. CCG와 MMO 장르를 융합하는 과정에서 두 가지 게임성을 재조립하고 밸런스를 설정하면서 재미 포인트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많은 내부 테스트를 거친 게임이다. 그만큼 완벽한 게임을 만들고자 갈고 닦은 게임으로 봐주길 바란다.
Q. 2019 지스타 최초 공개 버전과 차이가 있다면?
A. 일반적인 구조는 2019 지스타 버전과 비슷하고 전투 특징이 훨씬 고도화됐다. 세븐나이츠 IP가 가진 DNA 속에서 오리지널리티를 찾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크게 보강했고 그에 맞는 영웅들도 다수 추가했다. 추가로 넷마블 개발작 중에 가장 많은 사내 테스트를 거친 게임이다. 넷마블의 핵심 IP 게임인 만큼 부끄럽지 않은 결과물을 선보이자는 관점에서 갈고 닦는 데 시간이 걸렸다.
Q. 총 개발 기간과 인력,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궁금하다.
총 개발 기간은 4년 정도 걸렸고 프로젝트 인력은 100명 가량 참여했다. 넷마블과 넷마블넥서스 모두 큰 비용을 투자해 작업 중이다.
Q. 기존 세븐나이츠 IP와 무엇이 다른가?
A. 플레이어가 주인공이 된다는 방식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평행 세계인 만큼 서사적 연결보다는 플레이어의 아바타가 세븐나이츠 영웅과 관계를 맺어나가는 형태로 구성됐다. 비주얼도 큰 차이점 중 하나다. 3D 공간에서 캐주얼풍 하이퀄리티 그래픽과 방대한 오픈월드로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Q. 원작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면서 신규 유저를 유치해야 할 것이다. 무엇을 가장 중점적으로 계승하려 했나?
A. 역시 비주얼 감성이다. 원작 SD 체형을 6~7등신으로 올리면서도 원작의 감성이 사라지지 않는 방향에서 비주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스토리에도 정말 많은 공을 들였다. 원작 영웅들이 잘 놀아들도록 했고 루디나 레이첼 등 인기 캐릭터 역시 잘 해석됐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퀘스트에 스토리텔링을 엮은 것이 아니라 전투 시스템 전반에 원작 시스템을 사용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스킬이 세븐나이츠의 영웅들을 사용해 쓰인다는 것도 유저 감성을 자극하기 위한 포인트다.
Q. MMORPG 경쟁작들과 차별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매력은?
A. 아무래도 전투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전진 콤보형으로 논타깃팅 스킬과 적의 공격을 보고 회피하는 실시간 전투로 액션성을 부각시켰다. QTE 액션도 효과적으로 쓸 수 있도록 노력했다.
추가로 단일 월드와 단일 서버로 구성해 협력 중심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경쟁으로 일부 유저만 즐기는 것이 아닌 모든 유저가 협력하는 게임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Q. 다른 개발사에 비해 자체 IP의 파워가 약한 편이다. 이에 대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으로 얼마나 IP를 확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A. 레볼루션 타이틀은 넷마블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만큼 이 단어를 붙이면서 정점을 찍어보자는 마음으로 개발했다. 자체 IP 비중을 높여서 글로벌에서 성공하겠다는 목표도 당연히 가지고 있다. 국내 유저들의 큰 호응을 시작으로 점점 발전시켜 글로벌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IP로 거듭나고 싶다.
Q, 글로벌 시장 공략의 구체적 계획은?
A. 일단 국내 서비스에 모든 역량 맞추고 있다. 이후 국내 서비스가 안정화 될 때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한 만큼 언제든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 따라서 추후 안정될 때 바로 글로벌 서비스가 이뤄질 것이다.
Q. 영웅 카드 획득 방법이 궁금하다.
A. 인게임 제작을 통해서도 얻고 소환 시스템을 통해서도 획득 루트가 있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획득하는 영웅도 있다. 게임 내에서 얻는 영웅만으로 플레이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출시 버전에선 원작 영웅 20종과 오리지널 영웅 80종으로 총 100종의 영웅을 만날 수 있다. 원작 영웅 역시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Q. 전작들과의 BM 차별성은?
A. 영웅 카드 소환과 아바타 관련 상품이 준비됐다. 소과금이나 무과금을 위해 플레이만 하면 누구든 성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하고 있다. 패키지의 경우 이러한 시간을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Q. 업데이트 주기는 어느 정도 생각하나?
A. 매달 신규 영웅을 추가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와 함께 3~4개월 간격으로 스토리 추가와 콘텐츠 확대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Q. 구글 플레이 사전등록 현황은?
A. 구체적인 지표를 말할 순 없다. 게임에 대한 상세 정보가 최초 공개된 것을 감안하면 그전까지 제한된 정보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가 사전등록에 참여했다고 생각한다. 애플 앱스토어 사전등록도 시작된 만큼 더 많은 유저가 유입될 것을 기대한다.
Q. 기대치와 흥행 목표는?
A. 늘 그랬듯이 구체적 숫자로 목표를 두진 않았다. 최상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유저들이 좋아하는 게임과 수용할 수 있는 BM 및 제대로 된 서비스가 누적됐을 때 성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이 기조에 중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향후 블록체인 게임으로도 출시할 계획이 있나?
A. 국내에선 블록체인 게임 서비스가 금지된 만큼 구체적으로 검토하진 않고 있다. 글로벌 준비에 따라 시장 상황에 맞춰 충분히 고려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Q.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외에 다른 세븐나이츠 신작도 준비 중인가? 넷마블 넥서스가 다른 IP 신작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지난 5TH NTP에서 넷마블넥서스 관련해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만 공개되어 아쉬움이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4개 정도 비공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1개는 세븐나이츠, 2개는 오리지널 IP, 1개는 일본 애니메이션 IP다. 4개 중 콘솔 플랫폼 지향 게임도 있다.
Q. 모바일 게임 패드 공식 지원 관련 계획이 있나?
A.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PC와 모바일을 연동시킨 크로스 플랫폼을 지향하기 때문에 여러 조작을 대응하는 중이다. 조금 늦을 수는 있지만 모바일 패드 지원까지 확실히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Q. 기존 세븐나이츠 IP 게임들과 제 살 깎아먹기 경쟁 우려는?
A. 세븐나이츠 신작이 출시될 때마다 기존 게임의 유저도 함께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역시 론칭 이후 비슷한 상황을 보일 것이라 예측하는 만큼 염려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각각의 유저들이 원하는 곳에서 재미를 즐길 것이라 생각한다.
Q.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다양한 캐릭터 중 향후 오버 프라임처럼 디지털 휴먼으로 만들 생각이 있는가?
A. 디지털 휴먼까진 아니라도 매력적인 NPC들이 노래를 부르거나 미디어 미팅 등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목표다. 그 수준은 앞으로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