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과 제작 1500만원 돌파, 게임 통해 오염 문제 경각심 눈길

"와우에서 가장 유명한 용개가 환경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구요?"

'용개'(Drakedog)는 블리자드의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에서 멋진 PVP영상과 독특한 컨셉로 유명해진 게이머다.특히 겉으로는 차갑지만 속은 따뜻한 이미지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전 세계적으로 팬을 보유하고, 심지어 블리자드 개발자들도 알고 있는 ‘게임계의 아이돌’이다.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다가 얼마 전 VTG(Virtual Thone Gaming)게임단을 창단하고 구단주로 게임에 복귀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용개는 최근 네이버 해피빈에 애니메이션을 통해 환경오염과 생태계 문제에 대해 환기시키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전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어 2011년 12월에는 해피빈 모금을 통해 10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 4월 1일에 발표한 애니메이션을 통해 1500만원이 모금되었다. (관련 주소: http://goo.gl/m2ubW)

동영상에는 와우의 캐릭터뿐만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의 ‘리신’과 ‘이즈리얼’, ‘마계촌 온라인’의 ‘아서’와 네이버의 해피빈들이 출현한다. 이들이 모여 함께 지구를 위한 오케스트라를 연주한다. 게임 캐릭터들의 작은 해피빈들이 하나하나 모여서 생태계를 살릴 수 있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 용개와 이재훈 제작자의 애니메이션
용개는 "우연한 계기로 생태계 파괴의 심각성을 알게된 이후 관심을 갖게 됐다.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게임 캐릭터를 통해 현실 속 문제를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 수많은 팬들이 참여하며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오랜 기간 용개와 함께 호흡을 맞춰온 이재훈(Goo) 영상제작자와 함께 만들었다. 

한편 용개의 게임 구단 VTG는4월 4일 LOL(리그 오브 레전드)게임으로 NLB 스프링 시즌에서 8강에 진출했다. 다음 대회는 다음주 열릴 계획으로 날짜는 아직 미정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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