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국가 매출 10위권…북미/유럽도 인기

미호요의 오픈월드 RPG ‘원신’이 중국 게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9월 28일 모바일, PC, PS4로 전세계에 출시된 ‘원신’은 중국 게임 역사상 가장 큰 글로벌 데뷔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출시 첫날 트위치에서는 동시 시청자수 11만명을 기록했으며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모바일 매출 10위권에 안착했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도 모바일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중국 게임이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인기를 얻은 사례는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중국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출시 전 진행한 사전등록 이벤트에는 2100만명이 참가했으며, 이 중 1600만명은 중국인이다. 중국 앱스토어에서는 틱톡(TikTok)을 제치고 역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앱 2위에 등극했다. 중국 앱 분석업체 치마이데이타(Qimai Data)에 따르면 ‘원신’은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184만달러(약 2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SCMP는 미호요의 마케팅 물량 공세에도 주목했다. 미호요가 ‘원신’을 개발하고 홍보하는데 사용한 비용은 약 1억달러(약 1163억원)다. 이는 최근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뮬란’이나 ‘테넷’의 예산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SCMP는 “전문가들은 원신의 고공 행진이 게임 분야에서 중국의 기술력과 마케팅 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하고 있다”라며 “더 나아가 중국의 리더 개발자들이 글로벌 고객들에게 다가가려는 야심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원신’은 광활하고 이국적인 게임 배경과 원소 상호작용 기반의 전투, 다양한 캐릭터 및 스토리, 협동 모드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담긴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모바일, PC, PS4로 동시 출시됐으며 닌텐도 스위치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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