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펀플러스 피닉스, G2 이스포츠 꺾고 롤드컵 우승 차지

중국 펀플러스 피닉스(FPX)가 2013년 SK텔레콤 T1 이후 롤드컵에서 6년 만에 로열 로더로 이름을 올렸다.

펀플러스 피닉스는 10일 프랑스 파리 아코르 호텔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G2 e스포츠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팽팽한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결과는 3대0 일방적인 스코어로 끝났다. 펀플러스는 시종일관 빠른 속도전과 과감한 판단으로 유럽의 맹주 G2를 압살했다. 독특한 밴픽과 빠른 판단, ‘도인비’를 중심으로 한 유기적인 플레이에 G2마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1세트에서 펀플러스는 시작과 동시에 3인 포탑 다이브로 선취점을 챙기며 앞서나갔다. G2는 게릴라전으로 펼치며 끝까지 저항했으나, G2의 패턴을 파악한 펀플러스가 대규모 교전을 펼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도인비’ 김태상의 노틸러스와 ‘김군’의 갱플랭크가 빛났다.

2세트에서도 펀플러스는 G2를 한발 앞선 플레이로 압살했다. ‘Lwx’의 카이사와 ‘도인비’의 라이즈가 G2의 사이드 운영을 봉쇄하며 다시 한 번 승리를 따냈다. G2는 야스오와 그라가스 조합을 선보였으나 펀플러스의 빠른 판단과 속도전 앞에서는 무기력했다. 골드 격차를 1만 이상 벌린 펀플러스는 G2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여유롭게 승리를 따냈다.

3세트에서 G2는 후반에 강한 조합으로 꾸렸다. 하지만 펀플러스는 초반부터 바텀 라인을 압박했다. ‘퍽즈’의 이즈리얼은 초반부터 ‘Lwx’ 자야에 CS가 밀리면서 7분 만에 포탑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펀플러스는 드래곤과 포탑을 제거하며 격차를 벌려나갔으며, 기습적인 바론 사냥에도 성공하면서 게임을 유리하게 가져갔다. G2는 베이가와 이즈리얼을 앞세워 분투했으나 펀플러스의 한 발 앞선 플레이와 한타, ‘티안’의 매서운 갱킹을 막지는 못했다. 두 번째 바론까지 가져간 펀플러스는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프나틱을 맞아 3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한 펀플러스는 지난해 롤드컵 우승팀이자 LPL 스프링 정상인 인빅터스 게이밍을 3대1로 격파한 뒤 결승에서 G2 e스포츠까지 3대0으로 제압하면서 로열 로드를 개척했다. 롤드컵에서 마지막 로열 로더는 지난 2013년 SK텔레콤 T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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