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1, 유럽 G2 이스포츠에 1-3 패배

SK텔레콤 T1이 롤드컵 4강 문턱을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3일 스페인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에서 SK텔레콤 T1은 유럽의 G2 e스포츠에 3대 1로 패했다.

두 팀은 1세트부터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고 말할 수 없을 정도의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G2는 영리한 운영과 강한 한타 싸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치밀함을 보이며 SKT를 압박했다.

1세트에는 G2는 클래드와 라이즈를 앞세운 날개 운영을 펼치며 SKT를 압박했다. 조금씩 타워를 내주던 SKT는 33분, 바론 부근에서 최후의 교전을 펼쳤으나 완패하고 넥서스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SKT가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과 클리드 김태민의 리신이 맹활약하며 승리를 가져왔다. 특히 클리드는 35분 장로 드래곤까지 스틸하는 등 슈퍼플레이를 통해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3세트에서는 다시 G2에 역습을 맞았다. 소소한 실수와 운영 미스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4세트는 그야말로 팽팽한 접전이 이뤄졌다. SKT는 4세트에서 ‘마타’ 조세형이 구원투수로 출전했다. G2는 야스오 그라가스로 일명 ‘야라가스’ 조합으로 바텀을 압박했다. 경기 초반 바텀 라인에서 SKT의 ‘테디’ 바루스가 전사하면서 어려운 경기가 펼쳐졌다. SKT는 바론을 사냥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G2는 노련한 운영으로 바론을 내준 피해를 최소화했다.

SKT는 ‘퍽즈’의 야스오를 잡은 뒤 미드로 진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 ‘캡스’가 넥서스를 부수며 경기를 마무리, 롤드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SKT는 지난 5월 ‘2019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이어 또 한 번 G2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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