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복합리조트 관련 국내외 80여개 업체 참여, 19일까지 개최

한국 최초의 카지노복합리조트산업 전시회와 카지노산업컨퍼런스가 17일 인천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는 ‘2019 아시아 카지노복합리조트 산업박람회(CIRS ASIA 2019)’ 및  ‘국제카지노산업컨퍼런스(KGC)’가 개최됐다.

전시1홀의 박람회 행사에는 카지노, 리조트, 호텔, 게이밍, 블록체인, 보안 솔루션, 스마트 테이블, 엔터테인먼트, e스포츠 등 복합리조트 관련 국내외 80여개 업체가 참여했다. 전시장에는 머신 제조업체 하이다코를 비롯해 하이원리조트, S.I.T 코리아, BG&T, 기산전자, 쿼크체인,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블록체인콘텐츠협회 등이 참여했으며, 100여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주최사 엑스포비전의 진재호 대표는 개막식에서 “세계적으로 복합카지노리조트산업이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는 시점에서 인천에서 국내 최초로 전시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엑스포비전, 인천관광공사, 산업통상자원부, 씨저스코리아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가졌다.

같은날 컨벤시아 2층에서는 국제카지노산업컨퍼런스(KGC)도 진행됐다. 컨퍼런스에서는 복합리조트산업의 중요성과 해외 운영사례, 개발전략과 과제 등을 주제로 여러 강연이 이어졌다.

정병웅 한국관광학회 회장은 “70~80년대만 해도 한국의 여가생활이라는 것은 음주가무 등으로 단순했다”며 “이제는 다양한 사회로 나아가고 있으며, 다양한 여가와 취미가 중요해지는 시대다. 꼭 성을 대상화시켜야만 하는 시대도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겜블링이나 카지노에 대해서 만큼은 한국은 경직돼 있다”며 “연구자들과 관광 종사자들이 국민들의 인식을 바꿔나가야한다”고 전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김종환 과장은 아시아에서 복합리조트 산업으로 성장 중인 마카오, 필리핀, 싱가포르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2017년 기준 아시아 게이밍시장은 약 1071조원”이라며 “일본 역시 아베노믹스 정책 중 하나로 개방형(내국인 출입가능) 복합리조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리조트 한 곳당 10조원 이상 투자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복합리조트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매우 크며,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인천시는 지역주민 우선고용협약을 비롯해 대규모 고용창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외국인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지만 인천에 체류하는 비율은 매우 낮다.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서울, 제주, 부산에 이어 주요 관광포인트에 인천도 포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 아시아 카지노복합리조트 산업박람회’는 19일까지 이어지며, 컨퍼런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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