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트리윈게임즈, 연내 한국에 소셜카지노 개발사 설립 예고

[사진=트리윈게임즈 Edwin Xu CEO(왼쪽)와 Qin Wei 부사장]

중국 게임사 트리윈게임즈(Triwin Games)가 한국에 소셜카지노 전문 개발사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3일 막을 내린 마카오 G2E 아시아 행사장에서 만난 트리윈게임즈의 쉬쥔(徐军, Edwin Xu) CEO는 “연내에 한국에 소셜카지노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트리윈게임즈는 중국 심천에 위치한 소셜카지노 전문 개발사 및 퍼블리셔로, 2018년 초에 설립됐다. 지난해 3종의 소셜카지노 게임을 출시했으며, 3종의 게임 모두 북미 소셜카지노 최고매출 100위 안에 진입했다. 가장 매출이 높은 게임은 타이쿤 카지노(Tycoon Casino)로 북미 안드로이드 마켓 30위권을 유지 중이다.

설립 1년 만에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그는 “카지노 게임의 핵심적인 부분까지 제대로 이해하고 있고, 퍼블리싱뿐만 아니라 상당히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기 때문”이라며 “현재 톱 티어에 있는 게임사들 보다 훨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미 소셜카지노 시장은 전 세계 게임사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기존 업체들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어 신생업체가 자리를 잡기 힘든 시장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쉬쥔 대표는 “기존의 판을 깨는 것을 목표로 이 분야에 진출했다”며 “톱 티어로 진입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전했다.

트리윈게임즈는 연내 한국에 소셜카지노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할 예정이다. 한국의 개발자들을 채용해 북미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과거 PC 게임 시절부터 한국 게임을 경험했었고, 현재 한국이 소셜카지노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한국에는 우수한 개발 인력들이 있기에, 한국에 개발 스튜디오를 만들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서 인력이 충원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쉬쥔 대표는 “스튜디오 설립뿐만 아니라, 기존 게임사들의 소셜카지노 게임도 퍼블리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트리윈게임즈의 게임은 슬롯에 집중되어 있으나, 향후 포커, 빙고 등 소셜카지노 분야의 모든 게임을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다.

쉬쥔 대표는 “한국의 좋은 개발자들을 많이 만나고 싶고, 그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며 “퀄리티 높은 게임을 발굴해, 중국과 한국 소셜카지노 개발사들의 브리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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