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11월 4주 차 화제의 키워드로 ‘혜경궁 김씨’ 선정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소유주를 둘러싼 논란이 지난 한주간 트위터 최고의 핫이슈로 선정됐다.

26일 트위터는 다음소프트와 함께 지난 한 주 간(11월16일~11월22일) 트위터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혜경궁 김씨’가 화제의 키워드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이 ‘혜경궁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라고 결론지으면서 관심이 쏠린 결과다.

이 지사 측에서는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지만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김 씨를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사건이 주목받으면서 트위터에서는 ‘김혜경’, ‘경찰’, ‘수사’, ‘검찰’ 키워드가 나란히 연관어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 주간 해당 키워드들은 20만 건 이상 언급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사의 적극적인 반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을 품은 네티즌이 트위터를 통해 혜경궁김씨 사건 관련 증거 자료를 활발히 공유하면서 ‘증거’ 키워드도 연관어로 집계됐다. 이 지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Jaemyung_Lee)을 통해 배우자 김 씨가 이번 사건과 관련 없다는 의견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으며, 이에 반박하는 유저들의 글도 다수 게재되고 있다. 트위터에서 이 지사와 네티즌 간의 진실공방이 치열하게 이어지며 증거 키워드 언급량은 1만6000건 이상 확인됐다.

한편 이번 사건의 무대가 된 ‘트위터’도 많은 관심을 받으며 연관어에 올랐다. ‘혜경궁 김씨’ 계정 소유자가 김 씨라는 의견이 트위터에서 시작된데다, 트위터에 계정 소유주 확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트위터는 이에 대해 “트위터는 개인 정보 및 보안상의 이유로 개별 계정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습니다”며 “법 집행기관을 위한 전용 연락 채널이 있으며, 단계별 절차 및 법률을 준수해 접수된 법적 요청에 응답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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