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오버워치’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스타’ 공개

블리자드의 팀 기반 슈팅게임 ‘오버워치’의 신규 단편 애니메이션 ‘슈팅스타’가 22일 공개됐다.

이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한국인 영웅 디바(D.Va)다. 디바가 자신의 고향인 부산을 기습 공격하는 옴닉을 막기 위해 나선다는 내용이다. 다른 메카부대원들이 부재중인 상황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던 디바는 결국 친구의 도움을 받아 옴닉을 물리치고 부산 시민들의 생명을 구한다. 특히 이전에는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디바의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묘사되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블리자드 애니메이션 팀의 벤 다이 프로젝트 디렉터가 감독했다. 그는 22일 서울 광진구에서 열린 ‘오버워치 팬 페스티벌’에 참여해 “디바는 무거운 책임감을 어깨에 짊어지고 있으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는 인물”이라며 “이번 애니메이션에서는 디바가 옴닉과 왜 전투를 벌이게 됐는지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바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유명인이자 강한 군인이지만, 19세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어려울 정도로 큰 부담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 벤 다이 프로젝트 디렉터는 이를 표현하기 위해 유명 스포츠스타들의 다큐멘터리를 참조했다. 스포츠 스타들은 겉으로는 타고난 재능으로 쉽게 승리를 가져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큰 부담감을 갖고 있다. 이를 디바에도 비슷하게 투영했다. 디바 또한 적을 쉽게 물리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만큼 노력을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벤 다이 프로젝트 디렉터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전투에서 디바는 다리에 깁스를 할 정도의 부상을 입지만, 뉴스에서는 디바가 상처 하나 입지 않고 적을 물리쳤다는 내용이 거짓으로 보도된다”며 “이 또한 디바가 처한 입장을 강조하기 위한 설정”이라고 말했다. 디바 이외의 메카부대 인원들이 자리를 비운 것도 디바의 부담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옴닉은 부산 앞바다 속의 ‘옴니움’에서 생산된 수중형 옴닉 ‘귀신’으로, 디바와 디바가 소속된 메카부대의 주적이다. 레이더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최대한 목적지에 가까워졌을 때 비로소 등장하는 모습이 귀신(유령)과 유사하다. 수중형 옴닉이기 때문에 모습은 오징어와 비슷하게 디자인했다.

벤 다이 프로젝트 디렉터는 “오버워치 단편 애니메이션은 오버워치의 세계관을 좀 더 쉽게 설명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유저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유저들이 오버워치 영웅들의 감정을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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