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회사 최초...2년 준비 ‘VR실크로드’ 납품, 중국 전역 50극장 소개

매크로그래프가 한국업체로 최초로 '아바타' '타이타닉'으로 유명한 디지털 도메인에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는 쾌거를 거두었다.

디지털도메인과 매크로그래프 두 회사는 7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VR페스티벌(BFRF 2018) 해외사업자초청 설명회’ 현장에서 MOU를 체결했다.

조성호 매크로그래프 상하이 지사장은 “2년간 준비했던 ‘VR실크로드’ 프로젝트 3부작 중 1부 콘텐츠를 납품한다. 앞으로 세컨드파티(플랫폼 독점 계약사) 역할로 시리즈물을 납품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 도메인의 탄지에와 조성호 매크로그래프 중국 상하이 지사장(오른쪽)]

이어 “VR 콘텐츠뿐만 아니라 디지털도메인의 VR시어터 솔루션 파트너십도 진행한다. 디지털도메인의 VR 체험관인 디지털도메인 스페이스는 중국 전역에 50개 이상의 VR극장,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 도메인은 1993년 ‘아바타’와 ‘타이타닉’을 연출한 유명 감톡 제임스 카메론이 설립한 글로벌 VFX(시각특수효과) 스튜디오로 이후 마이클 베이가 인수하며 유명세를 더했다.

이후 중국자본의 대규모 투자와 홍콩 증시의 성공적 상장을 통해 현재는 런던, 인도, 캐나다, 미국 등 전 세계에 약 12개의 본부와 지사를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디지털 도메인이 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총 9회의 오스카 시각효과상, 13번의 칸 광고상을 수상한 바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VFX 기업이기 때문이다.

‘타이타닉’, ‘어벤저스’, ‘트랜스포머’, ‘엑스맨’, ‘레이디플레이어원’ 등 글로벌 영화시장을 강타한 메가톤급 흥행 신화의 주인공을 배출한 곳이 디지털 도메인 VFX스튜디오다. 이 영화들은 흥행뿐만이 아니라 모두 디지털도메인의 CG기술을 통해 탄생했다는 공통점을 공유하고 있다. 최근 VR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대 중이다.

이번 계약을 진행한 조성호 상하이 지사장은 현장에서 기자를 만나 “글로벌과 아시아의 탑티어 VFX회사가 만나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VR산업의 돌파구를 찾는다는데에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그리고 “어뮤즈먼트 체험관과는 다른 시어터형태의 VR플랫폼 상설운영을 통해 일반관객에게 다양한 VR콘텐츠의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국내외 VR콘텐츠 아카이빙(Archiving) 서비스를 통해 우수 콘텐츠를 발굴하고 전세계에 배포하는 것, 이 두가지를 목표로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영화제에서 매크로그래프가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영화 ‘홍해행동’]

매크로그래프는?

한국 VFX업체 매크로그래프는 중국 역대 최단기간 최다관객을 기록한 ‘미인어’(역대 2위)에서도 캐릭터 특수효과 VFX를 제작했다. 2014년 한국 17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김한민 감독)에서 명량대첩 함대전투를 사실감 있게 표현하여 완성도 높은 CG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베이징서 열린 제8회 베이징국제영화제에서 매크로그래프가 메인 시각특수효과(VFX)를 작업한 영화 ‘홍해행동’이 시각효과상을 수상했다. 한국 VFX회사로는 최초 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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