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개사 229부스 마련, 기술간 융복합 사례 제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부산광역시,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VR/AR 전시회 ‘2018 부산 VR 페스티벌(BVRF 2018)’이 2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BVRF는 벡스코 제1전시장 1홀에서 28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를 통해 국내 VR 산업의 생태계 조성 및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모색한다. 또한 부산의 전략산업(해양, 조선, 물류, 영상 IOT 등)과 VR/AR 기술간 융복합 사례를 제시하고 산업 확장을 꾀할 예정이다.

올해 전시장에는 VR 콘텐츠, 기술, 플랫폼, 테마파크에 걸쳐 총 96개사가 229부스를 마련했다. 한국 VR산업을 대표하는 스코넥, KT, 와이제이엠게임즈 등이 참가했고 동방명주디지털, 심천 징민 등 30여개 중국 회사들도 공동관을 꾸몄다.

와이제이엠게임즈는 민간기업 중 최대 규모의 부스를 꾸리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디저트 가게를 배경으로 펼치는 슬라이스 액션 게임 ‘마이타운: 디저트 슬라이스’의 체험 공간과 각 층마다 존재하는 탈출 미션들을 클리어해 나가는 고소공포 게임 ‘마이타운: 스카이폴’이 최초로 공개되었다. 특히 ‘마이타운: 스카이폴’ 체험관에는 게임을 시연해보려는 관람객들이 대거 몰리며 전시장에서 가장 긴 대기열이 형성됐다.

올해 행사에서 발견된 두드러지는 변화 중 하나는 VR이 엔터테인먼트에서 벗어나 의료, 건축 등 다른 산업과 융복합된 사례가 많아졌다는 점이다. 에스와이이노테크는 치매예방인지강화 VR 솔루션을 선보이며 중장년층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게임을 통해 기억력과 주의력을 훈련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재난상황을 대비한 가상훈련, 치과 발치를 실습해볼 수 있는 콘텐츠도 눈에 띄었다.

비즈니스 프로그램, 신제품 발표회, 컨퍼런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26일에는 국내외 연사들이 VR산업의 현재와 미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컨퍼런스가 열렸다. 또 27일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사업자들을 초청해 국내외 투자 정보를 소개하는 사업설명회를 비롯해 다양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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