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게임즈 기획자, ‘배틀로얄’ 모드 추가 질문에 공식 답변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배틀로얄’ 모드 추가 여부를 묻는 질문에 공식적인 답변을 내놨다.

13일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의 ‘응답하라 라이엇’ 코너를 통해 유저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을 공개했다. 그 중 한 질문은 “라이엇 게임즈도 최신 유행을 따라 ‘리그오브레전드’에 배틀로얄 모드를 추가할 생각은 없나”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리그오브레전드’의 기획 디렉터 ‘고스트크롤러(Ghostcrawler)’가 답변을 남겼다.

우선 그는 “과거에 헥사킬(6연속 처치)을 추가하는 데도 꽤나 많은 노력을 들여야 했다”며 “동일한 게임에 100명 이상의 챔피언을 등장시키려면 개발자의 노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정도 수준의 투자를 하려면 게임의 재미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강한 확신이 있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배틀로얄의 특징 중 ‘리그 오브 레전드’에 도입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매우 흥미로운 요소도 있다”며 “예를 들어, 이길 가능성보다 질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계적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대전 검색 시스템이 이상적으로 작동한다면 플레이어들은 게임 중 절반을 패배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순히 상대 팀을 격파하는 것 말고도 기상천외한 플레이를 펼치며 창의력의 한계를 시험해 볼 수 있는 게임 모드가 있다면 정말 흥미진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배틀로얄의 형태로 도입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이와 더불어 “최근 하단 공격로 추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에도 답변을 남겼다. ‘롤’은 최근 봇 라인에서 원딜과 서포터의 메타가 큰 변화를 겪는 추세다.

라이엇의 라이브 게임플레이팀 프로덕트 리드 ‘Riot Maple Nectar’는 “8.11 패치 적용 이후 하단 공격로에서의 챔피언 다양성이 넓어진 점을 대체로 바람직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과거 몇 년에 걸친 시간 동안 하단 공격로 추세가 정해졌던 양상을 고려하면, 마법사 챔피언, 큰 피해를 입히는 근접 챔피언, 적진을 파고드는 기동형 전사 등 모든 역할군의 챔피언이 주요 딜러 역할을 담당할 수 있게 된 것은 흥미로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플레이할 때마다 게임의 내용이 달라지고, 새롭게 직면하는 어려움에 도전하기 위해 꾸준히 실력을 연마하게 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머딩거+피들스틱과 같은 조합으로 인해 더욱 역동적으로 변모한 하단 공격로는 과거에 한동안 보던 것과는 근본적으로 큰 차이를 보인다”며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시간이 지나며 어떤 다른 전략과 챔피언 조합이 등장할지 무척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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