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대비 64% 성장…2015년 1조 6751억원보다 2배 넘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리니지M’에 힘입어 지난해 구글 플레이 매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5일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2017년 구글플레이 총 누적 매출은 역대 최고치인 3조43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인 2조 934억원 대비 64%나 성장한 것이며, 2015년 1조 6751억원 보다 2배가 넘게 증가했다. 아이지에이웍스 측은 “매출의 절반은 ‘리니지’ IP’ 차지하고 있어, 2017년은 ‘리니지의 해’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구글플레이 매출 총합은 2742억원으로 전해졌다. 2017년 구글플레이 매출은 ‘리니지M’의 영향으로 7월에 월별 매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였으나, 12월 들어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11월 말 출시된 대형 신규게임들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매출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12월 카테고리별 매출에서는 롤플레잉(RPG) 장르의 매출 기여도가 73.7%로, 전월(72.2%) 대비 1.5%p 상승했다. 롤플레잉 장르는 7월 이후 꾸준한 매출 감소 추세를 보였지만, 11월 말에 출시된 넷마블의 ‘페이트/그랜드 오더’, ‘테라M’과 넥슨의 ‘오버히트’가 12월에도 흥행을 이어오면서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월 신규 출시된 게임 중 매출 Top 10 이상을 기록한 게임은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마블 for kakako’가 유일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1월과 2월에도 다수의 대형 롤플레잉 게임들이 출시될 예정이라 한동안은 롤플레잉의 매출 기여도 비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1월에는 넥슨의 ‘야생의 땅: 듀랑고’, 2월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 등 대형 신규 게임들이 다수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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