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년 맞은 성인 실무 교육 기관, “교육업 테두리 밖으로 영역 확장”

프리미엄 성인 실무 교육 회사 패스트캠퍼스가 연매출 100억원(9월 기준)을 돌파했다. 2013년 패스트트랙아시아에서 구성인원 4명의 TF팀으로 출발해 4년만에 거둔 쾌거다. 매년 거듭되는 성장에 힘입어 직원 수도 75명으로 불어났다. 패스트캠퍼스는 올해 초 패스트트랙아시아에서 분할해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했다.

박지웅 패스트캠퍼스 공동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파티오나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패스트캠퍼스의 매출은 매년 2~3배씩 성장해왔다”며 “올해 9월기준 연간수강생은 1만명을 돌파했으며, 4년간 누적 수강생 수는 2만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패스트캠퍼스는 프로그래밍, 데이터사이언스, 마케팅, 비즈니스, 파이낸스, 크리에이티브, 외국어 등 7개 카테고리에서 200여개의 단기 교육 과정, 3개월 전과정, 외국어 과정을 운영하는 교육 기관이다. 콘텐츠를 직접 기획 및 제공해 직장인, 취업준비생, 이직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 3조6000억원 규모의 성인 교육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패스트캠퍼스는 향후 300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1000개로 확대하는 등 콘텐츠의 양과 질을 높이는 한편, 기업고객들을 위한 기업교육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취업연계 및 헤드헌팅 비즈니스, 광고대행 비즈니스, 온라인 코딩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판매 등 연관 비즈니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박 대표는 “대기업 그룹 중에 교육을 전문적으로 소화하는 회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 계열사들이 패스트캠퍼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기업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좋은 질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강의료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이강민 공동대표는 “오프라인 교육 업체와는 달리, 패스트캠퍼스에는 담당 코스매니저가 존재하기 때문에 비용이 올라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매니저는 소비자를 대신해 강사를 설득하고 콘텐츠 과정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대표는 “고용노동부가 요구하는 커리큘럼과 맞지 않기 때문에 국비지원과 연계되는 방식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마감일 이전에 빠르게 결제를 마치면 활인해주는 점진적 기간 할인제 등의 정책으로 수강료 부담을 줄여나가겠다”고 답했다.

한편 패스트캠퍼스는 11월 3일부터 파티오나인에서 대규모 컨퍼런스 ‘2017 퓨처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스타트업, 데이터사이언스, 크리에이티브 등 각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연사들이 미래 전망을 제시하고 노하우를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전문가, 학생, 직장인 등 약 1000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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