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롤챔스 서머 리그 결승 앞두고 미디어데이 진행

롤챔스 서머 리그 결승을 앞 둔 SK텔레콤 T1과 롱주 게이밍이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라이엇코리아는 22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한국 오피스에서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리그 결승전 미디어데이를 열고, SK텔레콤 T1과 롱주 게이밍의 입장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창단 첫 롤챔스 결승에 오른 롱주 게이밍과 통산 7회 결승전에 오른 SK텔레콤 T1은 미디어데이 현장에서 상대를 분석하면서 서로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양 팀은 모두 결승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 3대1로 우승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각 팀의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참석한 이번 행사는 질의응답식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이날 진행된 질의응답을 정리한 내용이다.

Q. 결승을 앞두고 양 팀의 각오 한마디.

강동훈 롱주 감독: 첫 플레이오프이자 첫 결승이다. 이번 시즌은 절실하고 중요한 무대라고 생각했기에 모든 선수들이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정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강범현(고릴라) 롱주: SK텔레콤을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진적도 많았다. 선수들 간에 그런 부분을 케어해주고,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

최병훈 SKT T1 감독: 롤챔스 결승을 팀 통산 7회째다. 이번 시즌에 마지막까지 힘들게 올라온 만큼 꼭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최근에 롤드컵 진출까지 확정을 지어 좋은 분위기이다. 플레이오프 밑에서붜 올라왔기 때문에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꼭 우승하겠다.

이상혁(페이커) SKT T1: 이번에 어렵게 결승에 올라와서 깨달은 부분을 잘 활용하겠다. 롱주 게이밍은 이번에 잘하던데, 그것을 잘 경계해서 좋은 경기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SK텔레콤 T1 이상혁(페이커) 선수]

Q. (SK텔레콤) 최병훈 감독이 kt롤스터와 연합전선을 보이겠다고 했는데, 작전이 들어갔다고 했다. 롱주 게이밍은 상대적으로 결승전 경험 부족으로 멘탈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병훈 SKT T1 감독: kt롤스터와 연합전선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전부터 누가 이기든 도와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kt롤스터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kt롤스터와 우리는 꼭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kt롤스터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롤챔스 우승을 하고 싶은 마음이다.

강동훈 롱주 감독: 롱주는 kt롤스터와 SK텔레콤의 연합전선이 무섭지 않다. 롤 프로게임단을 담당하면서 플레이오프를 진출한 것은 처음인데, 선수 시절의 경험을 살려서 어떻게 대처할 지 계속 고민해왔다. 멘탈 부분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어줍지 않은 경험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Q. 이번 결승에서 가장 중요한 라인이 어디라고 생각하나?

최병훈 SKT T1 감독: 모든 선수,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하나를 꼽으라면 미드라인이 중요하다. 페이커가 뛰어난 선수이고, 지금껏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미드라인의 중요성은 높다.

강동훈 롱주 감독: 모든 라인이 중요하다. 미드, 정글, 탑, 바텀 등 중요하지 않은 라인이 없다. 롱주의 선수들이 정말 잘한다. 빛을 볼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한다.

Q. 와일드카드전부터 SK텔레콤이 승승장구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SK텔레콤과 결승에서 어떤 다짐인가?

강동훈 롱주 감독: 경기를 보면서 이기면 안되는데, 이런 생각을 했다. 플레이오프에서 kt롤스터가 2세트 내리 가져가면서 굉장히 기쁘게 화장실을 다녀왔다. 그날 경기는 SK텔레콤이 패패승승승으로 마감지었다. 플레이오프에 오른 팀들은 실력 차이가 거의 없다고 본다. 경기에서 어떤 전략과 밴픽을 준비했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병훈 SKT T1 감독: 연승으로 올라오면서 힘든 팀들을 만났다. 더욱 성장했다. kt롤스터와 경기에서 결승전의 느낌으로 준비했다. 힘든 경기를 승리하고 나서, 결승전은 전에 경기보다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 결승전이 어떤 자리만큼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Q. 한왕호(피넛)과 김종인(프레이)는 과거 락스 타이거즈에서 같은 팀이었는데, 이번 롤챔스 결승에서 상대 팀으로 만났다.

롱주 김종인(프레이): 예전 친정팀을 이기는 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없다. 좋은 경기로 같이 성장했으면 한다.

[롱주 게이밍 김종인(프레이) 선수]

Q. 현 메타에 대한 생각과 준비상황은 어떻게 되나?

롱주 강범현(고릴라): 탑 라이너가 두명이다. 탱커형 메타, 딜러 메타 등 대응할 수 있다. 메타는 어떠한 형태가 유리하기 보다는 돌고 돌면서 열려있기 때문에 연습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기회가 되면 언제든지 다양한 픽을 선보이겠다. 기대해도 좋다.

SKT T1 이상혁(페이커): 와일드카드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다양한 메타를 경험했다. 롱주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은 탑이 탱커일 때 유리했다. 메타 적응에 크게 문제가 없다. 중국, 유럽 지역을 봤는데, 미드 케인과 같은 픽이 나왔다.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다양한 픽이 나올 것이다.

Q. 이번 결승전에서 승부를 가르는 시점은 몇 세트로 보고 있나? 경기 결과 세트스코어는 어떻게 보나?

강동훈 롱주 감독: 3대0으로 승리를 원하지만, 결승전 및 선수의 인기도 필요해서 3대1로 생각하고 있다.

최병훈 SKT T1 감독: 매번 결승전에 오를 때마다 세트스코어는 3대0을 바랬다. 이번에도 역시 3대0을 바라고 있다. 게임도 중요하지만 3대0으로 빨리 끝내고 싶다.

롱주 강범현(고릴라): 첫 세트를 이기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에 첫 세트를 뺏기더라도 다음 세트를 이길 것이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3대0이다. 예전 경기 사례를 비춰볼 때, 3대1까지 예상한다. 물론 승리는 우리 팀이다.

SKT T1 이상혁(페이커): 다전제에서 1, 2세트가 중요하다는 점은 동의한다. 하지만 우리는 1, 2세트를 지더라도 3세트에서 이길 경우가 많았다. 얼마나 변수가 있는 밴픽을 하느냐에 따라 세트스코어가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 아무래도 3대1, 3대0으로 이기길 희망한다.

[SK텔레콤 T1 배준식(뱅) 선수]

Q. 곽보성(비디디) 선수가 이상혁(페이커) 선수의 팬이라고 했는데, 이번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각오가 궁금하다.

롱주 곽보성(비디디): 평소에도 굉장히 좋아하는 선수다. 프로게이머가 되고서도 페이커의 경기 리플레이를 많이 봤다. 결승에서 만나게 돼 설레인다. 최근까지 경기를 하면서 SK텔레콤과 대결에 긴장을 많이했다.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전투를 벌일 생각이다.

SKT T1 이상혁(페이커): 팬이라고 해서 감사드린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만났기 때문에 한명의 미드라이너라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이런 부분은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다. 경기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Q. 최근 미드 라인과 바텀 라인에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넣는 비중이 높아졌다.

롱주 곽보성(비디디): 자세한 픽은 말씀드릴 순 없지만, 미드 케인이나 상대 딜러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럭스, 딜탱형 초가스 등을 생각하고 있다.

SKT T1 이상혁(페이커): 무섭다. 공격수 10명이 나서서 축구를 하는 격이다. 여기에 대응하는 여러 픽들을 준비, 발굴하고 있다. 미드에서 1대1 대결보다 팀플레이에 집중하겠다.

Q. 김종인(프레이), 배준식(뱅) 선수에게. 최고의 플레이에서 서로 어떻게 생각하나?

롱주 김종인(프레이):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다.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SKT T1 배준식(뱅): 프레이 선수와 2년간 많이 만난 것 같다. 과거는 잊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

Q. (코칭스태프에게) 결승전을 앞두고 상대 팀의 장단점을 하나씩 말해달라.

김정균 SKT T1 코치: 롱주가 롤챔스 결승을 처음으로 올라왔는데, 인터뷰를 패기롭게 하는 것 같다. 부스 안에서 졌을 때, 느끼는 압박을 전해주겠다. (롱주는) 첫 경기를 질 것이고, 결승 무대의 압박을 빨리 벗어나게 해드리겠다.

최승민 롱주 코치: 이번 시즌이 변수가 많았다. SK텔레콤이 와일드카드전부터 연승으로 올라온 것도 이변이다. 결승전에서 롱주가 SK텔레콤을 꺾는 것도 이변이다. 그런 이변을 만들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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