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 낸저 블리자드 오버워치 e스포츠 총괄 인터뷰

지역 기반 ‘오버워치 리그’로 화제를 모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팀 창단에 대해 언급했다. 신생 팀 창단 소식은 ‘오버워치 리그’ 시즌1이 개막 전에 알릴 예정이다.

네이트 낸저 ‘오버워치 리그’ 커미셔너는 3일 서울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버워치 리그’와 오버워치 e스포츠 전반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버워치 서울 팀 창단과 e스포츠의 향후 계획을 간단한 질의응답으로 진행했다.

블리자드의 오버워치는 로컬 e스포츠에서 글로벌 e스포츠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 그런 과도기에서 보다 회사 측에서 철저한 준비로 완성도 높은 e스포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네이트 낸저가 있다. 그는 블리자드 마케팅 부서에서 여가 시간을 활용해 오버워치 e스포츠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 같은 열정을 바탕으로 오버워치 e스포츠를 총괄하는 업무를 맡게 됐다.

네이트는 질의응답에 앞서 최근 한국에 방문해 APEX 결승전을 참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말 롯데타워 광장에서 열린 APEX 결승전을 직접 참관해보니, 열정적인 한국의 e스포츠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특별했다”고 전했다.

블리자드가 밝힌 오버워치 서울 팀의 구단주는 전 카밤스튜디오 CEO ‘케빈 추’와 게임바이스 CEO ‘필립 현’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첫 팀인데도 불구하고 구단주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 대표로 채워졌다. 네이트는 공연한 기우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미 한국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서울에서 수많은 기업들과 미팅, 간담회를 가졌고 오버워치 리그에 대한 플랜과 깊은 산업 지식, 게임 지식을 갖췄는지 확인했다는 게 네이트의 설명이다. 그런 조건에 부합하고 e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갖춘 케빈 추, 필립 현이 구단주로 낙점됐다.

오버워치 리그 서울 팀의 공동창업자인 케빈 추와 필립 현은 한국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선수들과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서울을 연고로 하는 만큼 확실한 한국에 대한 밀접한 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게 서울 팀의 목표다. 그런 점을 네이트는 높게 샀다.

네이트는 “케빈 추와 필립 현은 함께할 수 밖에 없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카밤스튜디오를 경영하면서 쌓은 팬 데이팅과 e스포츠 산업을 바라보는 그들의 열정은 확실히 검증됐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7개로 알려진 오버워치 리그 팀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네이트는 “현재 공개된 7개의 팀 이외에도 새로운 팀이 나올 수 있다”며 “첫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귀띔했다.

현재 오버워치 리그는 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마이애미, 샌프란시스코, 상하이, 서울 등 총 7개의 도시를 기반으로 한 팀이 출범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 e스포츠에 대한 열정에 공감하고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파트너를 선정했다.

네이트는 블리자드가 글로벌 e스포츠에 진출하면서 3가지 요소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재미있고 경쟁적인 게임과 지속 성장 가능한 리그, 비전과 열정을 가진 팀 오너가 3가지 요소다.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 구단주 등을 가진 블리자드는 네이트가 강조한 3가지 요소를 모두 갖췄다.

네이트는 “블리자드가 선정한 구단주들은 각 분야별 사업적으로 성공한 바 있는 오너이다”며 “이런 부분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블리자드에게도 경험이 입증된 파트너와 함께하기 때문에 오버워치 리그가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리자드는 굉장히 많은 시간을 들이고 고민 끝에 오버워치 리그를 구상했다. e스포츠에 대한 열정에 공감하는 파트너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 7개의 팀이 모두 열정적으로 협력관계를 도모해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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