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부터 IEM 불참 대신 ‘리프트 라이벌스’ 신설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LoL, 롤)’ 경기를 IEM에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라이엇게임즈는 자사의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인텔 익스트림 마스터즈(IEM)’에 참가하지 않는다고 24일 공식적으로 밝혔다. 대신 이번 시즌 7월에 개최될 ‘리프트 라이벌스’에 더욱 힘을 싣을 계획이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지난 2011년에 처음으로 IEM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2016년까지 6년간 대회를 치렀다. 하지만 지난해 IEM에서 유명 팀들이 일정 문제로 불참을 선언해 홍역을 치른 바 있다.

2017 시즌부터 ‘리그오브레전드’가 IEM에 참가하지 않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선수들이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오프시즌을 보낼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국 지역에서 LoL 리그는 1월부터 4월까지 LCK 스프링을 시작으로 5월부터 8월까지 LCK 섬머가 진행된다. 스프링과 섬머 사이 간극에는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가 치러지고, 섬머가 종료 후에는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올스타전이 진행된다.

이 때문에 상위권 선수들의 1년 스케줄은 매우 빼곡하게 짜이고, 기존 리그 일정 소화를 위해서라도 IEM에 참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라이엇게임즈는 IEM 대신 7월 3일부터 7월 9일까지 새로운 지역대항전 e스포츠로 ‘리프트 라이벌스’를 새롭게 출범한다.

라이엇게임즈는 공지를 통해 “상위권 팀들은 1년 중 최대 42주 동안 때로는 주말까지 포기하면서 연습과 대회에 매진하고 있다”며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시간이나 길게 휴가를 즐길 여유도 없이 항상 큰 부담에 시달리며 고된 연습을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시즌은 잠재적인 로스터 변경 가능성을 점검하고, 선수들이 커리어 옵션을 고민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로스터 변경을 위한 여유 시간을 크게 단축시키면서 오프시즌 동안에 선수들을 스트레스에 노출시키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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