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럽 G2 e스포츠 세트스코어 3대1로 격파

불침의 무적함대 SK텔레콤 T1이 유럽의 맹주 G2를 격파하고 ‘LoL 2017  MSI’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엇게임즈는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네스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7 미드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한국의 SK텔레콤 T1(SKT)이 유럽의 G2 e스포츠(G2)를 세트스코어 3대1로 제압하고 우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우승으로 SKT는 사상 최초로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2연패에 이어 MSI까지 최초 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특히 2015년 롤드컵 이후 라이엇게임즈가 개최한 국제 대회를 모두 우승하는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SKT는 1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집중적으로 노리는 G2의 전략에 빠져, 전체적인 성장이 지체됐다. 하지만 미드 라인에서 벌어진 한타에서 SKT는 완성을 거두고 바론까지 획득, 연이어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다. SKT는 36분경 장로 드래곤까지 획득하고, 그대로 몰아붙여 G2의 넥서스를 파괴에 성공했다.

방심한 SKT가 2세트에서 G2에게 일격을 맞았다. 초반 SKT는 미드 라인에서 페이커가 퍽스에게 솔로킬을 내주는 참사를 맞았다. 뱅, 울프 듀오의 바텀 라인이 분전을 거듭했지만, 전세를 뒤엎기에는 역부족이었다. SKT는 G2에게 바론까지 내어주고 넥서스까지 야금야금 밀고 들어오는 G2를 막지 못했다.

승부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간 3세트에서 SKT는 강공으로 응수했다. SKT는 탑, 미드 라인에서 지속적인 이득을 바탕으로, 한타에서 울프의 활약에 힘입어 G2와 격차를 더욱 벌였다. SKT는 G2를 쉴 틈을 주지 않고 밀어붙여 세트스코어 2대1로 다시 앞서나갔다.

SKT의 우승을 알린 4세트는 르블랑, 올라프 등 시그니처 챔피언의 향연이 벌어졌다. 페이커는 르블랑, 피넛은 올라프를 꺼내들었다. SKT는 이렇다 할 위기 없이 상대방의 약점을 파고들었고, 30분경 한타에서 G2를 모두 쓸어버리는 대승을 거뒀다. 이어 바론까지 공략, 경기를 그대로 쓸어버렸다.

이번 대회의 우승으로 SKT는 MSI 우승 타이틀과 함께 총상금의 40%를 가져간다. 25일까지 판매되는 정복자 카르마 스킨 매출액의 25%가 총상금에 더해지는 만큼 구체적인 상금 규모는 25일 이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MSI 결승전 시상식에는 브라질의 축구영웅 '호나우두'가 직접 참여해 화제가 됐다. 호나우두는 올해 초 브라질 LoL 리그의 CNB e스포츠 클럽에 투자하면서 한국 전지훈련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호나우두는 SKT 선수들에게 직접 우승 메달을 수여하며 축하했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