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파트너들과 ‘미르의전설2’ IP 얘기중… 가격은 10억달러선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 IP의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1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0일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우리가 정한 미르의전설2의 적절한 가치는 10억달러”라며 “중국 유수의 잠재적인 파트너들과 전기아이피에 대한 투자 이야기를 진행중이며, 현재 10억달러라는 가격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관련 사업 부문을 분리한 신설법인 전기아이피를 5월 설립한다. 전기아이피는 위메이드가 진행하던 ‘미르의전설2’, ‘미르의전설3’ 관련 사업을 이관받아 게임 IP 사업 및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등 전방위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위메이드가 주식 100%를 소유하며, 초대 대표이사는 장현국 대표가 내정됐다.

장 대표는 “전기아이피는 미르의전설 IP 사업과 관련해 라이선스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을 하기 위해 분할한 법인”이라며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지만 아직 계약서에 사인이 되지 않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9월 만료되는 샨다와의 ‘미르의전설2’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장 대표는 “샨다가 지금처럼 불법적인 행위를 일삼으면 당연히 재계약을 할 수 없다”며 “계약이 종료되면 샨다가 펼치고 있는 억지 주장에 대한 근거조차 사라지게 되며, 여러 가지 소송에서 우리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9월 이후에는 우리(전기아이피)가 관련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르의전설2’ IP를 무단 사용해 개발한 불법 게임들은 계속 단속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장 대표는 “불법 게임을 다 잡을 수는 없지만, 규모가 큰 업체의 불법 행위는 최대한 잡을 계획”이라며 “만일 그 중에 정말 괜찮은 게임이 있다면 합법화할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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