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 대미지 공식 변경, 신규 정령 마법, 일부 정령 마법 개편 등 클래스케어 진행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요정 클래스가 격변을 거친다. 그간 요정의 성능을 조금씩 변경하는 클래스케어가 진행됐지만, 이번 업데이트는 19년간 유지한 활 대미지 공식부터 뜯어 고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리니지 테스트 서버에 요정 클래스 설정 변경을 담은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활 대미지 공식 변경과 일부 속성 정령 마법 변경, 신규 정령 마법 추가 등이 주요 변경점이다.

기존 활 대미지는 무기의 기본 대미지를 제외한 옵션(추가 타격, 공격 성공)과 투사체의 성능에 비례한 효율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무기와 대미지 산정 방식이 상이하게 달라, 유저들에게 혼동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테스트 서버 업데이트로 기본 무기에 대미지가 모두 적용되고, 투사체는 추가적인 옵션만 제공하게 변경된다. 실제 테스트 서버 내 집행검급 무기 ‘가이아의 격노’는 기본 대미지 28, 추가 대미지 23, 원거리 명중 10 등에 화살 대미지가 추가적으로 더해지게 된다.

화살의 종류도 화살, 은화살, 미스릴 화살, 오리하루콘 화살, 블랙 미스릴 화살, 4대 속성 화살 등 총 9종에서 사냥꾼의 화살, 사냥꾼의 은화살, 대정령의 전투 화살 등 3종으로 축소, 개편된다. 화살의 옵션은 기존 8/8, 13/13 등과 같은 알기 어려운 대미지가 삭제되고, 추가 대미지 및 명중률만 표기되어 성능을 더욱 쉽게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요정 클래스의 특화 기술인 정령 마법도 변경된다. 신규 정령 마법으로 ‘샌드 스톰(땅)’ ‘허리케인(바람)’ ‘포커스 웨이브(물)’이 추가되고, 기존 ‘파이어 웨폰(불)’ ‘윈드 샷(바람)’ ‘윈드 워크(바람)’ ‘어스 스킨(땅)’ ‘인탱글(땅)’ 등이 속성 및 성능이 변경된다. 신규 정령 마법은 최근 리뉴얼된 4대 계곡에서 획득할 수 있다.

특히 정령 마법의 추가 및 변경으로 계열 간 특성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PVP에서 가장 선호하는 땅 계열 요정은 근거리 능력 보완으로 활을 사용하지 않고, 방어에 특화된 역할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 바람 계열 요정은 허리케인과 이글아이를 통해 원거리에 더욱 특화된 모습을 나타내며, 물 계열 요정은 디버프와 추가적인 공격적인 성향을 띄게 된다.

이 같은 테스트 서버의 업데이트 소식에 라이브 서버의 유저들은 우려반, 환영반으로 확연하게 나눠졌다. 환영하는 유저들은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는 요정 클래스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직관적으로 개편된 활 대미지와 PVP에 계열 마법으로 더욱 강력한 성능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일부 유저들은 화살 개편으로 PVE 진행 시 유지 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기존 은화살, 미스릴 화살 사용으로 PVE 비용 절감을 선택 폭이 좁아져 수익이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게다가 ‘블러드 투 소울’ 사용 시 정령옥 소비까지 더해져 적자 사냥의 표본인 클래스로 자리잡을 것으로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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