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일~6월 18일 누리꿈스퀘어서 ‘혼합 현실 어드벤처 페스티벌’

‘타임즈’가 선정 최고의 발명품 홀로렌즈 기반의 한국 최초 혼합현실(Mixed Reality) 페스티벌이 서울 상암동서 열린다.

한국 최초의 혼합현실(MR) & 가상현실(VR) 융합콘텐츠 페스티벌인 ‘혼합 현실 어드벤처 페스티벌(MRA 2017)’가 5월 12일부터 40여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상암 누리꿈스퀘어 디지털 파빌리온 4층에서 영화 ‘아바타’와 ‘아이언맨’에 등장한 바 있는 홀로그램 기반의 혼합현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전시다.

■ 한국 최초 MR & VR 융합콘텐츠 페스티벌

이번 전시에선 10개국 30명의 VR 영상 아티스트 연합인 캘라이도스콥(Kaleido scope)이 참여해 뉴욕타임스의 극찬을 받은 세계적인 가상현실 예술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이계정 스트라다월드와이드 공동대표는 “MRA2017은 미래 세상을 이끌 MR을 일반인이 경험할 수 있는 최초의 미래형 페스티벌”이라고 소개했다.

행사장에선 반 고흐가 그린 화병이 화폭 밖으로 나와 살아 움직이고, 행사장 바닥에서 좀비가 튀어 올라와 성큼성큼 관객에게 다가온다. 관객이 손짓을 하거나 명령어를 외치면 마법을 부리듯 눈 앞의 세상이 동적으로 반응한다.

이 대표는 “2020년이면 상용화될 혼합현실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는 첫 기회다. VR이나 증강현실(AR) 등 기존 기술과는 차원이 다른 혼합현실만의 놀라운 현실감이 관객들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타임즈 선정 최고 발명품 TOP5 홀로렌즈' 한국 최초 전시

영화 같은 홀로그램 기반 혼합현실을 가능케 하는 건 최신 기술이 집약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다.

2015년 타임즈에서 선정한 최고의 발명품 TOP5에도 오른 홀로렌즈는 순식간에 유저 주변의 공간을 스캐닝해 3차원 공간을 인식한 뒤 눈앞 특수렌즈에 홀로그램 상을 띄운다.

유저의 손짓과 음성을 인식하고 1인칭 시점의 전면영상을 촬영해 녹화하는 기능도 갖췄으며 원격 홀로그램 대화 기능도 지원한다. 모든 커뮤니케이션과 컴퓨팅 기능을 갖추고 있어 불과 수년 내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개인 미디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타임즈 등 세계 언론이 극찬한 캘라이도스콥 VR 영화제 팀이 참여해 가상현실 아트의 진수를 선보인다. 캘라이도스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한 월드 투어로 매년 뉴욕, 프랑스 등 10개국에서 선보이는 세계 최대 가상현실 영화제다.

2016년 한국 투어 당시 전 티켓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두 번째 한국 투어엔 모션픽처 아카데미 상에 빛나는 필 티펫(Phil Tippett)을 포함하여 30명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총 10개국의 정상급 디지털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제작 경험담이 담겨있는 메이킹 영화도 상영한다.

 ■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다

혼합현실이 바꿀 미래 커뮤니케이션 형태를 조망해보는 기회다. 혼합현실이 상용화되면 인류의 커뮤니케이션 방식도 완전히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MRA2017에선 미래의 ‘몰입형 전시’의 전형을 선보인다. 문화 콘텐츠가 혼합현실과 만나면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의 마법 세계와 같은 몰입형 전시가 구현된다.

행사장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좀비를 총으로 무찌르는 ‘좀비 어드벤처’와 비밀의 문을 열기 위한모험을 하는 ‘극장 탈출 어트랙션’은 미래형 ‘혼합현실 게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혼합현실 기술은 모니터 안에 묶여 있던 게임 공간을 일상으로 확장시킬 전망이다. 행사장 뿐 아니라 건물 로비, 쇼핑몰, 집안 등 그 어떤 공간이든 혼합현실 기술과 만나면 생생한 게임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다.

스트라다월드와이드 이우현 공동대표는 “혼합현실은 통신, 전시, 게임 등 모든 커뮤니케이션 영역에 적용될 수 있다. 혼합현실은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가장 앞선 기술이다. 많은 미래학자들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진보해 결국 궁극의 스마트 미디어인 혼합현실로 수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 강조했다. 

2017년 5월 12일 서울을 시작으로 6월 대구, 9월 멕시코시티, 12월엔 미국 LA에서 열릴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