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아이 4월 출시 분석 자료 “가장 많이 도용되는 IP는 ‘미르의 전설2’"

중국에서 모바일게임을 가장 많이 출시하는 지역은 광둥성(廣東省) 선전(Shenzhen, 심천 深圳)으로 조사되었다. 이어 중국의 수도인 베이징(Beijing, 북경 北京)와 역시 광둥성에 있는 광저우(Guangzhou, 광주 廣州)가 2, 3위를 차지했다.

데이터아이의 4월 중국 모바일게임 출시 분석 자료에 따르면 선전은 112개, 베이징은 97개, 광저우는 86개, 이어 상하이(Shanghai, 상해 上海)는 67개를 기록했다.

인구로 보면 중국 3대 도시는 상하이(2400만명)-베이징(2100만명)-광저우(1400만명)이다. 선전(1054만명)는 비록 3대 도시에 끼지는 않지만 전세계 최고 게임사 텐센트(Tencent)가 소재한 IT도시답게 최대 출시지역으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광둥성의 대표 게임사인 넷이즈와 텐센트 로고

특히 광둥성은 선전의 텐센트와 함께 최근 ‘몽환서유(夢幻西游)’ ‘대화서유(大話西游)’ 등 중국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 1, 2위를 다투는 넷이즈(NetEase)가 있는 광저우가 있어 모바일게임 시장의 최강자로 우뚝 섰다. 같은 성에 있는 광저우와 선전은 승용차로 2시간 거리다.  

데이터아이 4월 출시 자료. 이하 표 번역=디지털코넥스코리아

이밖에 난징(남경, 23개), 성도(청두, 23개), 항저우(항주, 19개), 톈진(천진, 13개), 푸저우(복주, 9개), 샤먼(하문, 7개)이 출시수를 이었다. 

■ 4월 출시게임 1386개, 안드로이드게임 72%
이 자료에 따르면 중국 4월 신규 출시 게임수는 1386개로 전달 대비 8.6%가 증가했다. 싱글게임(인터넷 연결 없이 할 수 있는 게임)과 온라인게임의 비율은 3:2였다.

2D 게임은 전체 신규 게임의 81%, 신규 게임 출시 업체 중 중국업체:해외 업체의 비율은 7:3이었다.

게임 장르로 보면 싱글 게임 중 캐주얼 장르가 67%로 가장 많았다. 온라인 게임 중에서는 RPG 장르가 42%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카드게임 21%-슈팅 10%-보드게임이 9%를 이었다.

게임 몰입도 유형별 분포로는 라이트55%, 미드코어18%, 하드코어 27%로 게임 비율은 5:2:3이었다.

■ 온라인 게임 중 IP사용 37%, 정품 수권을 받은 게임은 10% 
게임 테마로 보면 싱글 게임 중 IP 사용 게임의 비율은 5%이었다. 그 중 정품 수권을 받은 게임은 2%에 불과했다. 1%는 공공 IP로 ‘삼국지’ ‘서유기’ 동화 등 수권 진행이 필요하지 않는 IP다. 

온라인 게임 중 IP 사용 게임의 비율은 37%으로 40%에 육박했다. 그 중 정품 수권을 받은 게임은 10%이었다. 공공 IP는 14%였다.

IP사용하는 싱글 게임 장르를 보면 캐주얼 59%-RPG 15%-전략성 10%-슈팅 6% 순이다. 출처를 보면 애니메이션 37%-영화 드라마 19%-게임 12%-문학작품 12% 순이었다.

IP를 사용하는 온라인 게임 중 장르 분포는 카드 37%-RPG 36%-전략성 10%-슈팅과 액션 7% 순이었다. 사용한  출처로는 애니메이션 27%-게임 23%-역사명작 21%-문학작품 20% 순이었다.

■ 가장 많이 도용되는 IP는 ‘미르의 전설2’ ‘와우’ ‘롤’ ‘도타’
눈에 띄는 ‘IP 도둑질’의 가장 큰 타겟도 밝혀졌다. 사용 권한을 취득하지 않고 무단 개발-사용되는 게임으로는 ‘미르의 전설2’가 최우선 타깃이었다. ‘미르의 전설2’은 이미 샨다게임즈가 모바일게임으로 개발해 텐센트가 ‘열혈전기’ 이름으로 서비스를 해 매출 상위권에 진입한 바 있다. 4월만에도 8개나 IP도용을 하고 있었다.

이 게임은 중국에서 15년 동안 큰 사랑을 받아 온 온라인게임 ‘미르의전설2’의 세계관과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맞춰 최적화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아이덴티티모바일이 공동으로 저작권을 갖고 있다.

위메이드의 '미르의 전설2'

서인석 디지털코넥스코리아 대표는 “열혈전기의 성공 이유는 원작게임을 즐겼던 유저들의 향수 자극, 15년간 꾸준히 진행된 원작 업데이트, 그래픽 퀄리티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중국 유저들의 성향이다. 쉽고 단순한 게임성에다 IP파워가 막강해 중국 유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역설적으로 이런 인기에 무임승차해 무단도용 최고 게임으로 등극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블리자드의 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데이터아이가 도용집중 테마 톱 10을 보면 ‘미르의전설2’(8개) ‘월드오브워크래프트’(7개) ‘포켓몬스터’(7개) ‘디지털몬스터’(6개) ‘원피스’(3개) ‘레드알버트’(3개) ‘나루토’(3개) ‘리그오브레전드’(3개) ‘도타’(2개)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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