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게임즈, 플스 VR ‘화이트데이’ 개발…“쓰기만 해도 무섭다”

로이게임즈의 이원술 대표가 플레이스테이션 VR로 개발 중인 ‘화이트데이’에 실제 여성 모델들을 등장시키기로 했다.

이원술 대표는 10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리츠칼튼 호텔에서 ‘2016 플레이스테이션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마련한 이날 행사는 국내 게임사들에게 다양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개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원술 대표는 이날 플레이스테이션 VR 버전으로 개발 중인 ‘화이트데이: 스완송’을 소개했다. 그는 “VR 플랫폼에 맞춰 15년 만에 나오는 신작”이라며 “이 자리에 오기까지 게임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VR 플랫폼으로 개발되는 ‘화이트데이: 스완송’은 백조의 노래를 소재로 한다. 이원술 대표에 따르면 이 게임은 모바일 버전과는 완전히 다른 게임이 될 전망이다. 그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VR 버전에 맞춰 새롭게 개발했다”며 “배경부터 현장감을 극대화 시켜 실제 학교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트데이’만의 공포감은 VR 버전에서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공포감에 대한 부분은 사실 개발하기 어렵지 않았다”며 “일단 VR을 쓰기만 하면 너무 무섭기 때문”이라며 웃음을 지었다. 또 VR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방법도 대폭 늘릴 예정이다.

이원술 대표는 VR 버전에서 새로운 여주인공 캐릭터가 등장할 것이라 예고했다. 그는 “VR이기에 현실의 미소녀들을 가상공간에 불러들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현실에서 게임에 적합한 실제 모델을 섭외해, 게임에 직접 등장시켜 몰입감을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게임즈는 미소녀 사진작가로 유명한 로타 작가와 함께 미소녀 캐릭터 작업을 진행한다. 이원술 대표는 “3D 스캔을 통해 실제 미소녀 모델을 VR 게임 내에 등장시킬 예정”이라며 “향후에 한정판 콘텐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컨퍼런스에는 로이게임즈 외에도 스코넥, 조이시티, 한빛소프트 등 다양한 개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코넥은 ‘모탈 블리츠 VR’, 조이시티는 ‘건쉽배틀2 VR’,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 VR’을 각각 소개했다.

플레이스테이션 VR의 출시 시기는 10월이며, 아시아 지역에서의 발매 시기와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다 히로유키 SIEJA 부사장은 “근 시일 내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의 발매 시기와 가격을 공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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