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산역 인근 해운대 신시가지, “SG골프 19홀 이벤트홀 좋다”

‘명당’ 자리가 따로 없었다. 우선 전철역 장산역(해운대백병원)이 가까워 교통이 편리했다. 사통팔달 해운대 바닷가로 가는 길도 뻥뻥 뚫려 있어 쇼핑도 쉬웠다. 건물 바로 앞에는 주차장이 들어있어 있었다.  

15년 전 들어선 부산 해운대구 신시가지의 손잡이 부분에 위치한 SG골프 스크린아카데미는 실내 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었다. 실제 서울과는 달리 부산에서는 이런 구조가 낯익다.

최규석 대표는 “IT로 무장한 연습타석 없이 방만 운영을 하는 것보다 수익면에서 안정적이다. 손님이 몰릴 때 타석에서 연습하면 기다릴 수도 있고, 연습하다 바로 스크린을 할 수도 있다”며 소개했다.

■ SG골프 인지도 쑥쑥, 오후 1시에 6시까지 대기...연습장도 북적
매장에 방문을 한날은 마침 토요일 오후 1시였다. 주말에는 오전 10시에서 밤 12시까지 영업을 한다. SG골프 스크린아카데미에 있는 방은 4개다. 방은 이미 오후 6시까지 대기가 꽉 찼다.

최 대표는 “SG골프 스크린아카데미는 주말에 항상 꽉 찬다. 30대가 많고, 40~50대도 많다. 60~70%는 남자다”라고 “4개의 방의 이름은 동부산, 에덴벨리, 에이원, 해운대 등 부선 인근의 컨트리클럽의 이름을 따왔다”고 소개했다.

보통 흔하게 보는 실내 연습타석은 70~80%는 타겟 표시만 있다. 하지만 SG골프 스크린아카데미는 실제 타석으로 방향이나 거리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공 소리나 거리가 얼마나 되는지를 알수 있고 쇼트게임도 할 수 있다. IT기술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습을 업그레이드한 것.

실내 연습장은 4계절에 이용할 수 있으면서 한 달에 13만 원 정도(통상 30만원대) 절반 가격으로 레슨비를 내면 꾸준히 연습을 할 수 있어 '연습장과 스크린' 두 토끼를 잡았다.

후발주자인 SG골프에 대한 부산지역의 인지도는 어떨까. 그는 “솔직히 SG골프는 바둑채널과 J골프를 통해 들어봤는데 아직 낯설다. 유명 모델을 써 ‘세게 하는’ 마케팅을 하는 다른 업체들과 비교된다. 하지만 독자적으로 설계된 자동차 부상이 걸린 이벤트 19홀이나 버디-이글-홀인원 등 매 홀마다 마일리지가 걸려 있어 관심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 “가격-품질 경쟁력 있다...투자비-유지비 적어 2~3년이면 만회”
그가 생각하는 SG골프의 장점은 뭘까. 선두업체에 비교해서 전체적으로 비용이 3분의 1 정도다. 우선 장비 가격이 싸다.

그는 장비 공짜로 대여하는 정수기를 렌털을 예로 들면서 “선두업체는 2만 업주를 잡고, 유저를 잡고 있으니 꿈쩍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IT 기기의 보급을 확대되면서 카메라 방식으로 장비에서 큰 차이가 없다. SG골프가 장비 현실화하고 비전이 나오면서 그래픽도 비슷해졌고, 품질도 뒤떨어지지 않다. 가격과 품질에서 경쟁력이 있다”라고 공감했다.

경쟁사인 스크린 경기 가격이 2만원이라면 이에 비해 1만 5000원이라 작아 당장 매출이 줄어들지만 2~3년 되면 유지 투자비 적어 만회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물론 아직 SG골프가 인지도가 낮다는 점도 시인했다. 하지만 직장인과 초중고 동료들이 팀을 이루어 각각 12억 원 규모의 학교동문대회, 18홀을 완주했을 때 나오는 특별한 스테이지인 19홀에서 진행하는 홀인원 대회 등 고객을 위한 대회가 많고 상금이 많다는 점이 조금씩 입소문이 나고 있다는 점에 점수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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