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게임성과 코어한 콘텐츠, 특색있는 여신과 귀요미 용사들, PVP-레이드 등 알찬 구성

레트로 도트 그래픽과 8비트 음악, 타락한 여신을 구출하는 흥미진진한 시나리오와 귀여운 용사들까지 알차게 담은 게임이 있다. 고전 게임을 사랑하는 게이머들에게는 종합선물세트같은 ‘크루세이더 퀘스트’이다.

지난 11월 11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되었으며, 조용히 최고매출 19위까지 오르는 등 선전하고 있다. iOS 버전도 12월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젊은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개발하고 NHN엔터테인먼트가 야심차게 서비스하는 ‘크루세이더 퀘스트’에 대해 완전히 파헤쳐보자!

■ 3매치 퍼즐로 쉽게, 스킬의 쾌감은 짜릿하게!

‘크루세이더 퀘스트’는 쉽다. RPG 장르지만 전혀 어렵지 않다. 옆집 유치원생도, 앞집 할아버지도 한 손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한 손으로는 버추얼 패드로 동서남북 조작하며 길을 찾고, 다른 손으로는 스킬을 쓰느라 정신없었던 게이머에게 한 손의 자유를 주었기 때문이다.

기본 플레이는 3매치 퍼즐을 바탕으로 한다. 입맛에 맞는 세 명의 용사를 선택한 후, 자동으로 이동하는 귀요미 캐릭터들을 보면서 블록을 터치해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일반 공격은 자동으로 하지만, 스킬은 자동 전투를 지원하지 않는다. 블록은 하나보다는 두 개, 두 개보다는 세 개를 합쳐서 사용하면 센 스킬을 발동할 수 있다.

스킬을 사용하다보면 SP게이지가 채워지는데, 이를 풀로 가득 채우면 캐릭터별 특수 스킬도 사용할 수 있다. 화려한 이펙트와 파괴력을 자랑하는 특수 스킬과 일반 스킬을 전략적으로 사용해 실사 RPG 못지않은 쾌감과 긴박감을 체험할 수 있다.

■ 편식쟁이 용사들, 시작은 1성으로 미약하지만 끝은 6성으로 창대하리라!

물론 전투의 짜릿함은 파티를 구성하는 용사들에 따라 달라진다. 극강의 딜을 자랑하는 화력 중심의 파티부터 안전제일 힐러 파티, 법사 덕후들의 위자드 파티까지 뭐든지 가능하다. 내 입맛에 맞게 자신만의 차별화된 파티를 만드는 것이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묘미이다.

용사들은 총 6개의 클래스로 나뉘어져 있다. 높은 물리 저항력의 ‘워리어’, 훌륭한 마법 방어력의 ‘팔라딘’, 단일 상대 최강 데미지 딜러 ‘헌터’, 후방을 집중 담당하는 ‘아처’, 강력한 범위 공격의 ‘위자드’, 폭풍 힐을 선사하는 ‘프리스트’이다.

이러한 용사들은 착하게도 매번 플레이마다 폭풍 성장을 자랑한다. ‘크루세이더 퀘스트’에서는 용사를 최고 등급까지 지속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따라서 시작은 1성으로 미약하지만, 끝은 6성으로 창대할 수 있다.

빵만 먹는 편식쟁이 용사들에게 크로와상과 샌드위치를 먹이고, 경험치를 쌓다 보면 어느새 으리으리한 이펙트에 최강 데미지를 자랑하는 별 여섯 개짜리 용사로 변신 가능하다. 화려한 룩, 강한 데미지에 뿌듯함은 덤이다!

■ 개성만점 여신들과 '여신의 방'에서 깨알같은 정서적 교류 가능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부제는 ‘오! 나의 여신님’이 되어도 어색하지 않다. 그만큼 여신이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 스토리 상에서 여신은 총 6명이 등장한다. 이들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악의 세력들에 의해 타락하게 된다. 용사들과 유저는 함께 힘을 모아 이들을 구해내야 한다.

일단 여신을 구원하면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세라는 적의 스킬을 막아주는 방어막을, 프레스티나는 적을 때릴수로 피가 차는 흡혈 효과, 아누트의 데미지 깎기, 아르브레의 이로운 버프, 벨라의 치명타 확률이 높아지는 각성 효과를 주는 등 각양각색이다.

플레이 스타일과 꼭 맞는 여신을 활용해 숲, 사막, 바다, 화산으로 이어지는 던전을 클리어하며 아름다운 여신을 구하고 평화를 지키는 수호자가 되어보자. 물론 깨알 같은 재미도 있다. 새롭게 합류한 여신은 ‘여신의 방’에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히로인과의 정서적(?) 교감을 하고 싶다면 여신의 방을 살짝 방문하면 된다.

■ 특수 던전, PVP, 레이드까지.. 콘텐츠는 다양해야한다!

시나리오도 좋지만, 이것만으로는 2% 부족하다. 그런 유저를 위해 ‘고대의 던전’에서는 색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각 클래스별로 입장 제한이 있어 까다롭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다.

마지막 층에서는 일반 용사보다 평균 능력치가 15%나 좋은 전설 용사를 보상으로 회득 가능한 특수 던전도 있고, 유저들을 제빵사로 만든 ‘빵’이 쏟아지는 으스스한 빵 저장고와 고블린의 골드를 약탈하는 고블린의 비밀금고까지 공략 가능하다.

당연 PVP도 빠질 수 없다. 결투장에서는 PVP를 통해 ‘내가 얼마나 센지’를 마음껏 자랑할 수 있다. 긴박한 타이밍과 절묘한 스킬이 난무하는 결투장은 1시간마다 리필되는 결투장 티켓을 통해 입장 가능하다. 티켓을 소모하면 최대 10연승까지 플레이 가능하다.

결투장에서 일주일 동안 치열하게 플레이 한 유저에게는 풍성한 보석이 주어진다. 랭킹 1,2,3등은 자랑스러운 닉네임과 캐릭터가 마을에 노출되고, 1등 캐릭터는 동상까지 세워진다.

마지막으로 RPG에서 ‘레이드’가 빠질 수 없다. 엄청난 난이도의 월드 보스 레이드에서는 보스몹이 하나도, 둘도, 셋도 아닌 네 마리나 있다. 바로 검은 숲의 거신, 진홍빛 마안, 심해의 군주, 종말을 부르는 자이다.

이들은 일주일 마다 번갈아 등장하고, 각 보스는 3가지 클래스의 무기를 준다. 아쉽게 무기를 획득하지 못한 유저라도 다음 타이밍을 기다려 월드보스를 공략하면 된다. 이들은 엄청난 포스의 이름과 화려한 외형에 맞게 유니크하고 복잡한 패턴을 가지고 있다. 무시무시한 스킬과 극악 데미지를 피해 실시간으로 보스를 무찌르면 쾌감을 느끼고, 최고급 6성 무기도 득템하는 1석 2조의 콘텐츠다.

요즘의 비슷비슷한 RPG가 질린 유저라면, 레트로한 도트 그래픽의 RPG가 그리운 유저라면, 쉬우면서도 화끈한 재미의 게임을 원하는 유저라면 다양한 콘텐츠와 고전 명작의 감동을 안겨줄 ‘크루세이더 퀘스트’를 지금 당장 경험해보자.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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