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 1경기 ‘통신사 더비’서 전면전 예고, 다승 1위 이영호(KT)-김준호(CJ) 앞서가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Ⅱ 프로리그 2014시즌(이하 프로리그) 3라운드 3주차가 KT 롤스터-SK텔레콤 T1 양대 통신사의 강세를 이어가며 29일 마무리됐다. 3주차 1승을 기록한 KT 롤스터와 1승 1패를 기록한 SK텔레콤 T1은 총 4승씩을 기록하며 1, 2위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전 라운드들로 비추어 봤을 때 5승을 거두면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이 확실시되는 만큼,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은 남은 경기들 중 1승 이상을 거두면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오히려 최근 양 팀의 좋은 기세로 볼 때는 포스트시즌 진출보다 정규 라운드 1위를 다투는 일이 문제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SK텔레콤 T1은 삼성 갤럭시 칸에게 3라운드 첫 패배를 허용한 것이 뼈아프다. 이번 주차에 2승을 거뒀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실시한 후 순위 싸움에 나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SK텔레콤 T1은 4주차의 두 경기를 치른 후 다른 팀들 보다 1주 먼저 휴식주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마지막 두 경기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저번 라운드에 이어 5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KT 롤스터는 에이스인 전태양이 해외 대회에 출전해 자리를 비웠음에도 MVP에 3:1 승리를 기록하며 연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두 통신사 팀의 운명은 통신사 더비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4라운드 첫 경기인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대결은 3라운드의 1위 팀을 결정지을 수도 있는 중요한 경기이기에 팬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한편 지난 주차 공동 1위를 기록했던 4명의 치열한 다승 순위 싸움은 다소 명암이 갈렸다. 이번 주차에 각 14승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 1위에 오른 것은 이영호(KT 롤스터)와 김준호(CJ 엔투스)다. 전태양(KT 롤스터)은 해외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기에 경기에 나서지 못해 순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6주 간 다승 1위를 수성하며 프로리그 최강자로 기염을 토했던 ‘테란 영웅’ 조성주(진에어 그린윙스)는 다소 주춤하며 공동 3위로 밀려난 상태다. 조성주는 최근 5경기 1승 4패를 기록, 2라운드 때 팀을 견인하던 강력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3라운드 4주차 경기는 5월 4일(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W타워 지하 1층 ‘넥슨 아레나’에서 진행되고, 게임 채널 SPOTV GAMES(IPTV - SK B TV 채널 262번, LG U+ 채널 109번, 케이블 TV - CJ헬로비전 디지털 채널 122번)으로 동시 생중계되며 스포츠 채널인 SPOTV2를 통해 지연 중계된다. 인터넷에서는 네이버 스포츠(http://sports.news.naver.com), 아프리카TV(http://afreeca.com), YouTube(http://www.youtube.com/eSportsTV), TwitchTV(http://twitch.tv/sc2proleague)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한경닷컴 게임톡 이상은 기자 lipgay10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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