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게임 기업투자 규모 최대, ‘애니팡’ 글로벌 진출 전략적연합

스마일게이트 홀딩스(대표 권혁빈)가 선데이토즈(대표 이정웅)를 인수했다.

24일 스마일게이트는 ‘애니팡’ 시리즈의 개발사인 선데이토즈에 전략적 투자를 약속하는 공식 계약을 체결했다. 약 1200여억원 규모로 국내 모바일 게임 기업 투자 규모로는 최대다.

스마일게이트는 선데이토즈의 지분 약 20%를 보유한다. 선데이토즈는 스마일게이트의 해외 시장 진출 노하우 및 네트워크를 전폭적으로 지원받는다. 기존 선데이토즈의 경영진이나 이사회에는 변화가 없다.

스마일게이트는 글로벌 1위인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로 중국, 북미 및 글로벌 신흥시장에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계열사인 팜플 또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팜플은 대부분 RPG, 하드코어, 미드코어 게임위주다. 여기에 ‘애니팡’이 합세해 이제 스마일게이트는 모바일 게임에서도 명실공히 완벽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이후 게임 업계의 가장 성공적인 스타트업 모델로 평가받은 선데이토즈는 한국 모바일 캐주얼 소셜 게임의 최강자다. '애니팡'을 비롯하여, '애니팡사천성', '애니팡2'를 출시했다. '애니팡' 2800만 다운로드, 애니팡사천성 1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국내 1위 소셜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 했다.

'애니팡2' 역시 지난 1월 출시 이후 2달 만에 800만 다운로드, DAU 400만을 기록 중이며, 모바일 게임부분 DAU 1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 중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개척한 스마일게이트와 손을 잡음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에 날개를 달게 된 셈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을 제패한 수퍼셀(Supercell)이나 로비오(Rovio)에 견주어도 손색없는 경쟁력을 갖춘 선데이토즈는 향후 스마일게이트와 손잡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게 된다.

두 회사의 연합은 모바일 캐주얼 게임과 글로벌 온라인 게임의 양대 강자가 만남으로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해만 뜨면 ‘M&A’로 이어지며 글로벌 패권을 향해 가는 중국 게임 시장에 대항해 한국의 모바일 게임이 글로벌 경쟁력을 탈환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는 상호 보완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글로벌 강자로 함께 나아갈 수 있다는 점에서 완벽한 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는 “이번 양사의 연합을 통해 세계적으로 검증된 스마일게이트가 가진 해외시장 공략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공유 받을 수 있게 됐다. 선데이토즈로서는 천군만마를 얻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대표는 “스마일게이트는 이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스타트업 성공모델이라 할 수 있는 선데이토즈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기 위해 그룹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선데이토즈가 5년간 일궈온 성공신화와 경영진의 능력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 두 회사가 각자 분야에서의 업계 리더로서 상호 보완하는 관계로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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