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인의 위상을 제고하고, 후학 양성을 목표로 지난 11월 29일 재단법인 게임인재단(www.gamein.or.kr)이 출범식을 갖고 본격 항해에 나섰다.

이사장은 남궁훈 전 위메이드 대표. 대표직을 사임하고 난 뒤 반년만의 업계 컴백이었다. 특히 위메이드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어 더욱 주목을 받았다. 그는 위메이드의 지원과 업계 각계각층의 도움으로 인해 역량 있는 게임업계 인재들을 양성하고 생존의 갈림길에서 신음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의지는 이제 현실이 되었다. 출범식에 그는 구체적인 실행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장에서 인기 게임으로 흥행성을 보장받고 있는 게임인 ‘쿠키런’과 ‘애니팡’등과의 크로스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더 폭 넓은 지원과 홍보 활동의 기회도 제공받는다.

역량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도 메이저 게임사들의 물량공세와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세상에 빛을 보지 못하는 인디게임과 중소기업 개발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시장으로 끌어올리고 업계의 전체적인 토양을 비옥하게 한다는 것이다.

게임인재단의 또 다른 핵심 사업으로 게임 꿈나무를 육성이다. 게임인재단은 중, 고등학생을 포함한 게임 꿈나무를 지원하기 위해 '나의 꿈, 게임인 장학금'을 만들었다. 게임인이 되고자 하는 인재들에게 길잡이가 되어 준다. 이를 위해 국내 5개의 게임 특성화 고등학교와의 협력을 이끌어내 장학금 제도를 운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게임’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남궁훈 이사장의 말처럼 게임인재단 설립과 출발 자체가 벌써 ‘세상을 바꾸는’ 주춧돌을 쌓은 출발이다.

한경닷컴 게임톡 송경민 기자 songkm77@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