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재단설립 근황 소개 “존경받는 게임인” 후원

남궁훈 전 위메이드 대표가 칩거 생활을 마치고 게임업계로 돌아왔다.

지난 6월 24일 “응원해주셨던 모든 분들..마음의 빚으로 남기고 떠납니다”라는 고별사를 통해 갑자기 사임을 밝힌 이후 5개월 만에 기지개를 폈다.

그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임인 재단을 설립하며...’라는 포스트를 실으면서 공식적인 활동을 알렸다.

자신을 “1998년 한게임을 창업에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넷마블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이제 16년차 게임인”이라는 소개하면서 “게임인들은 저에게 있어 동문이며, 게임은 제 고향”이라며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게임인들의 사회적 인식은 지속적인 부정적 타격(크리티컬 대미지)를 입고 있다. ...국민에게 존경받는 게임인이라는 비전을 갖고 게임인 재단을 출범한다”고 말했다.

재단이 하는 사업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전했다. 우선 ▲중소 게임사 지원 : 힘내라 게임人상 제정, 중소 게임사 게임 런칭/서비스 지원 ▲청소년 인재 양성 : 나의 꿈 게임人 장학금 제정, 산학연계 프로그램 지원 ▲ 문화 산업 내 게임 문화 리더쉽 구축 : 음악 미술 공연 등 타문화와의 교류 사업이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에 '게임인 재단'이라는 명칭의 사회공헌재단 인가 신청서를 제출해 드디어 21일 허가를 승인받았다. 재단의 주소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603-1으로 게임밸리인 판교의 인근이다.

재단의 이사회 멤버는 가히 ‘남궁훈 사단’으로 불릴 정도로 그의 인맥 지도가 드러냈다. 우선 한게임 창업 3인방 중 한명인 문태식 엔플루토 의장, 정욱 넵튠 대표, 이지훈 데브시스터즈 대표,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 임지훈 케이큐브벤처스 대표로 구성되었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아래의 글은 남궁훈 게임인재단 이사장의 페이스북 글.
게임인 재단을 설립하며....

1998년 한게임을 창업에 함께한 것을 시작으로 넷마블 대표, 위메이드 대표를 거쳐 이제16년차 게임인이 되었습니다.

카세트 테이프를 삼성 SPC1000에 넣고 10분은 기다려야 로딩을 할 수 있었던 <방사능오염> 부터 1983년부터 2400bps 모뎀으로 밤샘 머드게임 <쥬라기공원>을 플레이하던 대학생시절까지 게임의 세상에서 푹 빠져 일생을 게임과 함께하여 게임은 저에게 직업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저 외에 많은 게임인들에게도 게임은 직업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게임인들은 저에게 있어 동문이며, 게임은 제 고향입니다.

그런데 전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대한민국 게임인들의 사회적 인식은 지속적인 크리티컬 대미지를 입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기이지만 아니 이렇게 어려운 시기이기 때문에 "국민에게 존경받는 게임인"이라는 비젼을 갖고 게임인 재단을 출범하고자 합니다.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조만간 자세히 정리해서 다시 커뮤니케이션 하겠습니다만 재단에서는 아래와 같은 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 중소 게임사 지원 : 힘내라 게임人상 제정, 중소 게임사 게임 런칭/서비스 지원

○ 청소년 인재 양성 : 나의 꿈 게임人 장학금 제정, 산학연계 프로그램 지원

○ 문화 산업 내 게임 문화 리더쉽 구축 : 음악 미술 공연 등 타문화와의 교류 (오피스 큐레이팅, 문화회식)

아직 여러가지 여력들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게임인 여러분들께서 많은 성원 해주시면 큰 힘이 될 것 입니다.

대한민국 게임인 화이팅!

게임인재단 남궁훈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