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 사용자 1억 7000만 명을 자랑하는 동영상 소셜 플랫폼 ‘틱톡’이 19일까지 미국 기업에 매각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종료된다.

블룸버그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중국 정부 관리들이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을 준비하는 가운데 틱톡을 머스크 CEO에 판매하는 방안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틱톡 소유주 바이트댄스는 “허구”라고 부인했다. 

드럼프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을 지지하며 미국 대법원에 서비스 금지 연기를 요청한 바 있다. 트럼프는 지지자 중 일부가 바이트댄스 주주이기 때문에 틱톡의 편을 든다는 말도 나왔다. 

워싱턴 포스트는 트럼프가 20일 취임 이후 틱톡 금지를 60~90일간 미룰 수 있는 행정 명령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시간을 벌어 매각이나 다른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4월 ‘틱톡금지법’은 의회서 통과되었다.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는 19일까지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틱톡 서비스를 중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통령이 이를 행정 명령으로 뒤집을 수는 없다. 

틱톡은 이와 관련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2심 모두 패소했다. 이후 틱톡은 연방대법원에 법 시행을 중단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지만 인용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는 머스크 CEO는 X(트위터)를 운영하고 있고, 틱톡 데이터는 xAI의 인공지능(AI) 학습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했다. 

실제로 머스크 CEO는 지난 4월 X를 통해 “X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틱톡이 미국에서 금지되면 안 된다. 이는 언론과 표현의 자유에 어긋난다”라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 CEO 측은 틱톡 인수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틱톡 서비스를 금지하고 판매를 강요하는 것은 “경제적 괴롭힘이자 약탈”이라고 반발했다. 중국 정부는 바이트댄스 계열사 중 핵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이 문제를 트럼프 행정부와 협상용 카드로 사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바이트댄스에 틱톡 매각을 요청한 LA 다저스의 전 구단주 프랭크 맥코트는 트럼프 정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3억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전 세계 1위 유튜버 미스터비스트(Mr Beast, 본명 지미 도널드슨)도 틱톡 인수전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문가들은 틱톡의 미국 사업 가치를 400억~500억 달러(약 72조 원)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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