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능성은 높지만 테스트 이후 개선 여부가 글로벌 흥행 갈림길

- 글로벌 테스트에서 호평받은 넥슨의 신작 '워헤이븐'
- 글로벌 테스트에서 호평받은 넥슨의 신작 '워헤이븐'

게임은 출시 전에 테스트 과정을 거친다. 개발자가 생각한 대로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는지, 미처 발견하지 못한 버그가 있는지, 어떤 부분에서 재미와 불편함을 얻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단순하게 보면 테스트는 게임 내적 문제를 찾아내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테스트는 참여자 수에 따라 관심도를 파악하는 등 흥행 가능성을 점쳐보는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넥슨 신작 ‘워헤이븐’도 마찬가지다. 워헤이븐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는 세계 속에서 32명의 유저가 승리를 차지하고자 적들과 근접해서 맞붙는 백병전을 메인으로 하는 PVP 게임이다.

- 16명이 합을 맞춰 적을 처치해 나가야 한다
- 16명이 합을 맞춰 적을 처치해 나가야 한다

대규모 PVP 게임은 전체 장르 중에서 다소 마이너한 축에 속한다. 워헤이븐은 유저들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버그 등 다양한 지표를 수집하고자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3주간 글로벌 테스트를 실시했다. 테스트가 종료된 뒤 기록된 통계에서 워헤이븐의 흥행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우선 스팀의 '찜하기'다. 스팀에서 게임이 출시되거나 할인할 경우 소식을 받고 싶을 경우엔 찜하기를 하면 된다. 워헤이븐의 찜하기는 1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10만 명 이상이 출시 소식을 받고 싶다는 의미다.

모든 사람이 출시 소식을 접하고 게임을 설치한다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10%만 게임을 설치해서 즐겨도 1만 명이 넘는다. 시리즈도 아닌 첫 신작이 시작부터 1만 명 이상을 기록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다.

-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팔로우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 테스트가 진행되면서 팔로우 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팔로우 수도 1만 명이 넘는다. 팔로우는 개발팀 측에서 작성한 공지사항 등 여러 소식을 받고 싶을 경우 신청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출시 전후로 게임과 관련된 소식을 접하고 싶다는 걸 뜻한다. 팔로우를 했다는 것 자체가 게임에 대한 소식을 듣고 싶을 정도로 관심 있다는 의지다. 팔로우 수는 출시 소식만 전달받는 찜하기보다 유의미한 수치다.

워헤이븐은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공식 채널에서 글로벌 베타 테스트와 함께 공개된 영상의 영어 버전 조회 수가 7일 기준 131만 회를 기록 중이다. 공식 트레일러 또한 135만 회를 넘은 걸 보면 해외 게이머들이 주목도를 짐작할 수 있다.

해외 유저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친구들과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정식 출시가 기다려진다”, “콘솔에서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플레이해 보니 밸런스가 조금 아쉽다” 등 게임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주고 있었다.

개발팀은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임 방향성을 확인했고 보내준 피드백을 토대로 개선하겠다”며 “지속적으로 게시판을 모니터링해 이용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일 것이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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