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 워'가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다. 서머너즈 워는 국산 모바일 게임 IP 중 상징적인 게임이다. 출시 연도인 2014년까지만 해도 토종 모바일 게임은 글로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는데, 그 물꼬를 서머너즈 워가 텄기 때문이다.
서머너즈 워 글로벌 출시 후 유럽과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수집형 RPG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2016년에는 글로벌 누적 매출 8000억 원을 돌파하는 성공을 거뒀다. 최근까지도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e스포츠 대회인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은 전 세계 모바일 e스포츠 게임 중 9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다.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인기에 힘 입은 결과다. 지난해 개최된 SWC 2023은 전석 매진될 정도였다.
이제는 장수 IP로 불려도 손색없는 서머너즈 워의 10주년을 기념해 컴투스는 팬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자 성수동에서 '서머너즈 워 페스티벌'을 27일, 28일 양일간 개최한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번 10주년 이벤트는 티켓팅 약 5분만에 1200석이 매진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최근 오프라인 게임 행사 대부분이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티켓팅에 실패한 유저들은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쾌적하고 안전한 관람이 가능하고, 별도의 웨이팅이 필요없기 때문에 팬들의 만족도가 높다.
오전 11시부터 입장을 시작해 1시간 텀으로 1시간 간격으로 운영된다. 양일간 1200명의 관람객이 페스티벌을 방문하지만 여러 타임으로 분산된 만큼 쾌적한 관람이 가능했다. 기자가 입장한 1시 타임도 그랬다.
서머너즈 워 페스티벌은 인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미니게임에 굉장히 공을 들였다. 입장하면 '같은 문양 찾기', '공 맞추기', '카드 뒤집기' 등 6종의 미니게임 부스가 관람객을 반긴다. 게임 페스티벌의 국룰 포토존과 굿즈샵 유무는 두 말하면 입 아프다.
미니게임 6종과 설문조사, 카페 인증 등 10가지 이벤트에 참여하면 인게임 아이템, 굿즈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페스티벌에 입장한 관람객 대부분이 미니게임을 열성적으로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페스티벌을 방문한 한 유저는 자신을 "서머너즈 워 출시부터 10년 동안 즐긴 골수팬"이라고 소개했다. 10년 동안 서머너즈 워를 즐긴 이유에 대해 유저는 "다양한 속성 조합을 이용한 전략 수집형 RPG 중 서머너즈 워만한 게 없어서"라고 답했다.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년차가 된 한 유저 역시 비슷한 답변을 했다. 유저는 "최근 나오는 수집형 RPG 게임 대부분 PvE에 집중된 분재 게임"이라며 "서머너즈 워가 꽤 유니크한 게임성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