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가이즈'가 무료화 선언 이후 이용자 수 5000만 명을 달성하며 맹렬한 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착한' 수익 구조와 선순환이 화제다.  

많은 이들이 "이제 폴가이즈 뭐로 돈 벌지? 이제 신규 업데이트 없는 것 아니야?"라는 걱정을 했다. 물론 무료화를 선언했다고 해서 수익을 포기한 것은 아니었다. 새로운 시즌1 '우리 모두 무료 플레이'와 함께 선보인 '시즌 패스'가 있었기 때문이다.

폴가이즈의 시즌 패스 역시 기본은 다른 게임들과 다르지 않다. '도타2, 포트나이트' 등과 같이 기본적으로 게임을 즐기고 미션을 달성하여 패스 레벨을 올리고 그에 따른 보상을 받는 구조다. 시즌 패스의 종류는 무료, 유료, 유료 번들 총 3가지가 있다. 가격이 비싼 패스를 구매할수록 코스튬, 이모지 등 프리미엄 보상을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다. 

유료 패스는 950 쇼벅스의 일반 패스와  2800 쇼벅스의 번들 패스로 나뉜다.   
유료 패스는 950 쇼벅스의 일반 패스와  2800 쇼벅스의 번들 패스로 나뉜다.   

시즌 패스는 유저와 개발사 모두 윈윈(Win-Win)하는 선순환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유저 입장에서는 확률형이 아닌 '확정적' 보상을 얻을 수 있고, 개발사 입장에서는 유저의 과금 만족감을 높이고 게임 플레이를 통해 댓가를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수집 욕구를 자극함과 동시에 매칭 풀을 늘릴 수 있다. 

시즌 패스라는 개념이 게임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하던 시절, '철권'의 아버지 '하라다 카츠히로' 프로듀서는 그의 트위터 계정에서 "시즌 패스 덕분에 1년의 추가 개발 비용 및 개발 팀의 유지를 보장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무료 업데이트와 지원이 가능했다"고 밝힌 바 있다. 시즌 패스는 유저들의 지지를 받음과 동시에 개발사에게 가져다 주는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폴가이즈의 시즌 패스는 타 게임에 비해 더욱 유저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일종의 페이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유료 재화인 '쇼벅스'를 구매하여 유료 패스를 활성화하더라도 패스 레벨 보상에 따라 쇼벅스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다.

패스 레벨은 최대 100까지 올릴 수 있는데, 만약 끝까지 올릴 경우 총 1500 쇼벅스를 보상받는다. 일반 유료 패스의 경우 950 쇼벅스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게임만 즐긴다면 차기 시즌도 추가 지출 없이 유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있는 구조다. 이런 점에서 유저들은 폴가이즈를 착한 수익 구조라고 칭찬한다. 

시즌 패스 구매를 통해 다양한 코스튬과 이모지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시즌 패스 구매를 통해 다양한 코스튬과 이모지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에픽게임즈 관계자는 "플레이어들의 반응이 좋은 포트나이트 배틀패스의 성공 공식을 폴가이즈 시즌 패스에도 적용했다"며 "경쟁을 위한 아이템 구매가 아닌 전 세계 플레이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시즌 패스의 선순환 구조에 대해 "배틀패스와 마찬가지로 시즌 패스는 적은 비용으로도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선순환의 요인"이라며 "소수의 유저가 굉장히 높은 유료 구매의 비율을 차지하는 다른 게임들과 달리, 에픽게임즈의 게임들은 적은 금액의 시즌 상품으로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부담 없이 즐기는 시즌 패스를 제공한다"라고 언급했다. 

폴가이즈는 무료화 선언 후 각종 순위 차트에서 역주행하며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인게임적으로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콘텐츠를 추가하며 유저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제2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폴가이즈의 기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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