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너무 늦었지만, 새 정부 출범을 맞아 역할을 찾아보겠다.”

중국경영연구소(소장 박승찬, 이하 중경연)가 드디어 제100회 ‘차이나 비즈니스 세미나’를 연다. 5월 23일 오후 2시 섬유센터 10F 컨퍼런스룸에서 '늦은 자축기념' 겸 ‘도우인 및 틱톡 비즈니스 생태계 대해부’ 세미나를 연다.

■ 시청시간 유튜브 넘은 '틱톡', 페이스북 저커버그도 경쟁상대 지목

 ‘도우인(抖音)’ 틱톡(TikTok)은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으로 핫한 글로벌에서 가장 뜨거운 마케팅 이슈다. 100회는 '도우인 미치 틱톡 비즈니스 생태계 대해부'로 꾸몄다. 

'도우인 숏폼마케팅,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틱톡코리아 박선미 매니저 등이 맡았다. 숏폼마케팅의 A~Z, 도우인 성공사례를 통해 배우는 브랜드 마케팅 인사이트를 다룬다. 

틱톡은 누구나 크리에이터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 전문적인 영상촬영과 편집능력이 필요없다. 

틱톡에서는 앱 내 탑재된 다양한 AR 기반 영상 기술로 손쉽게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 후 앱 내 편집 도구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영상을 편집할 수 있다. 스티커, 필터, 효과, 속도 조절 등 다양한 편집 도구를 지원한다.

“스마트폰을 쥐고 태어난 세대의 놀이터는 운동장이 아니라 카메라 속”이라는 말이 나오는 시대다. 틱톡을 통한 챌린지 마케팅은 마케팅 교과서 따위의 복잡한 의미를 따질 필요도 없이 단지 재미있기 때문이다. 

재미는 본능이고, 재미를 기다리기 싫어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이다. 100회 세미나는 틱톡을 대해부다. 

실제 틱톡은 글로벌 마케팅시장에 가장 경계 대상이다, 틱톡은 데이터아이아이(구 앱애니), 센서타워 등의 시장조사업체가 지난해 추산한 전 세계 비게임 앱 매출-다운로드 수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세계 방문자수에서 구글을 제쳐 큰 이슈가 되었다. 단순히 이용자가 많은 것을 넘어서 이들이 틱톡 앱 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결제하는 빈도도 높은 것이다. 이용자들의 이용 시간도 부쩍 늘었다. 

지난해 데이터에이아이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틱톡 콘텐츠 시청 시간이 유튜브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시 직접 "틱톡이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고 발언했다.

■ "중경연 세미나 100회 늦은 자축연이지만 감회"

중경연은 10년간 한국무역협회 및 각 지방 중소기업청, 지자체, 대한화장품연구원, aT(농수산물유통공사) 등 수많은 기관들과 함께 중국 비즈니스 실무교육과 중국시장조사 및 마케팅, 수출지원 업무를 진행하면서 한국 중소기업 중국진출의 교두보를 한 역할을 인정받았다. 

중국경영연구소가 첫 발을 뗀 것은 2011년, 소장인 박승찬 용인대 교수가 미국 듀크대 방문 교수 재임 시절이었다. 

박승찬 용인대 교수
박승찬 용인대 교수

미국 및 한국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미국 대학원생, 중국 유학생, 중국 산업 및 시장 전문가와 함께 설립했다.

이후 2013년 3월 한국에서도 설립, 2019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사단법인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중국에는 베이징과 쓰촨성에 지부가 있다. 

박승찬 소장은 중국 명문대 칭화대(청화대)를 졸업했다. 졸업 이후 베이징에 있는 주중 한국대사관 중소벤처지원센터장 및 경제통상관을 맡아 3000개 이상 기업을 지원한 일을 했다. 

세미나의 100회는 한마디로 실사구시(實事求是)였다. ‘사실에 입각하여 진리를 탐구하려는 태도’라서 더 큰 호응이 있었다. 교수와 박사 중심이 아닌 중국 현장에서 사업을 해본 사람을 모셔 한 분야의 실패-성공에 대해 집중 팠다. ‘How, So What’이 주제였다.

그는 “중국경영연구소가 10주년이 되고, ‘차이나비즈니스 세미나’가 100회를 맞아 뿌듯하다. 비록 늦은 세미나 100회이지만 감회가 새롭다. 그동안 발표된 성공과 가슴 아픈 실패 스토리를 기반으로 책으로도 펴냈다. 중국에서 어떻게 성공할 것이냐보다 불확실한 중국에서 어떻게 지속가능하게 경영할 것이냐를 고민했다”고 말했다. 

■ "한-중수교 30주년,  한중연도 새 정부 맞춰 '교두보' 찾아보겠다 "

박 소장은 "한-중수교 30주년에 맞춰 진행되는 100회 세미나는 특집으로 우리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가장 핵심으로 떠오르는 도우인과 틱톡 비즈니스 생태계를 통해 새로운 접근방식을 모색하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출범에 대해서도  "우리가 못 가본 지난 2년 6개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중국은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 들여다봐야 한다. 중국시장이 지속적으로 진화되고 있는데 우리기업이 따라가지 못하면 경쟁에서 밀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정부는 좀 더 강력히 중국 정부에 균형적인 통상정책을 요구해야 한다. 한국의 최종병기인 반도체와 소부장이 있는 한 중국은 우리에게 함부로 할 수 없다. 필요할 때는 강한 시그널을 보내야 균형적인 통상협력이 가능해진다. 그리고 절대 한한령 같은 얘기를 언급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더 없어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과의 좀더 긴밀한 소통과 물밑협상을 통해 양국간 불필요한 오해와 반감이 생기지 않도록 잘 관리해 나간다면 한-중관계는 더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본다"고 매조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NS 기사보내기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