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2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 100(TIME100 Most Influential Companies)’에 ‘핑크퐁 아기상어’의 더핑크퐁컴퍼니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의 ‘하이브’가 선정되었다.
올해 타임 선정 ‘세계 100대 기업’은 지난달 30일 공개되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하이브(HYBE)-더핑크퐁컴퍼니가 등재되었지만 지난해 명단에 있던 삼성전자는 빠졌다.
10대 기업 리스트에는 구글, 애플, 디즈니, 넷플릭스, 아마존, 스포티파이, 소니, 리비안, 발레시아가, 틱톡, 레딧, 화이자, 모더나 등이 선정되었다.
■ 핑크퐁-아기상어 IP...‘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100억뷰
더핑크퐁컴퍼니는 디지털 플랫폼 시장 변화에 빠르게 발맞춰 콘텐츠 산업을 개척해온 성과를 인정받았다. 핑크퐁, 아기상어가 지닌 막강한 IP 파워를 기반으로 유튜브, 영화 및 애니메이션, 음원, 공연, 게임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대표 콘텐츠인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 영상은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를 넘어 100억뷰를 달성했으며, ‘핑크퐁’ 유튜브 영어 채널은 구독자수 5000만명을 확보했다.
‘핑크퐁 시네마 콘서트’ 애니메이션 영화는 18개국 넷플릭스에서 10위권을 기록했다. ‘베이비샤크 빅 쇼’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미국 방영 첫날 시청률 1위, 누적 시청자 2,600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신규 IP’, ‘신기술’을 키워드로 한 사업 전략 또한 주목받았다. 더핑크퐁컴퍼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국 상하이, 홍콩에 이어 싱가포르에 4번째 해외 법인을 설립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1020세대, 가족 고객을 타겟한 차세대 IP를 개발하고, 웹툰 및 웹소설 플랫폼, 메타버스, NFT(대체불가능토큰) 기술을 활용한 협업 사례도 늘려가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힘쓰고 있다.
타임은 “코로나19라는 팬데믹 상황에서 더핑크퐁컴퍼니는 콘텐츠 업계 리더로서 혁신을 보여줬으며, 핑크퐁 아기상어는 귀에 맴도는 음악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신드롬이 됐다”고 설명했다.
핑크퐁 아기상어가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걸쳐 IP 파워를 인정한 것이다.
김민석 더핑크퐁컴퍼니 대표는 “2010년 설립된 이래, 핑크퐁과 아기상어 IP로 전 세계 유튜브 조회수 1위, 미국음반산업협회(RIAA) 다이아몬드 및 11개 멀티 플래티넘 인증,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부문 5위에 이어, 100억뷰 달성 등 전 세계 콘텐츠 시장에 쓴 신기록에 이어,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된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 방탄소년단의 하이브...2년 연속 100대 기업 선정 "음악산업 혁신을 만드는 기업"
세계적 인기 그룹 방탄소년단의 하이브가 2021, 2022 2년 연속 타임 선정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선정되었다.
타임은 “하이브가 단순한 음반사나 연예매니지먼트 회사가 아니다. ‘팝 파워하우스’ 리더로 음악 산업의 혁신을 만드는 기업”이라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타임은 표지 인물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올렸다.
지난해는 ‘선구자’로 소개되었다. 올해는 ‘리더’ 부문이었다. 타임은 “하이브와 방시혁은 음악 산업을 전환시키고 있다. 아티스트 육성으로 시작해 지금은 아티스트와 음악 IP(지적재산권)에 기반한 전방위적인 사업을 하는 ‘디즈니 같은 IP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하이브의 온라인 사업구조,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 NFT, 미국 진출 등 신사업 확장도 거론했다. 방시혁 의장도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하이브는 사업의 경계를 확장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게임 사업을 비롯해 두나무와 함께 시작할 NFT 사업, 네이버 V-Live를 통합한 위버스 2.0 런칭 등의 신사업을 통해 2022년에도 성공적인 매출 다각화를 모색중이다.
하이브는 2021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 2577억 원, 매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6%이다. 2021년 영업이익은 19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 상승했다. 지난 3년 평균 성장률은 39% 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4월 8일부터 16일까지 미국에서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제 64회 그래미어워드 수상 여부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