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가 신작 모바일게임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에 영웅 뽑기 시스템(확률형 아이템)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을 기반으로 60가지 이상의 캐릭터를 수집해 군대를 편성하는 영웅수집형 전략게임이다.

블리자드 개발팀은 외신 게이머브레이브(Gamerbraves)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리 게임에는 전리품 상자 시스템이 없다”며 “유닛을 얻고 싶다면 상점 맨 아래로 스크롤을 내린 후 코인 묶음을 구매하면 된다. 그리고 상점에서 원하는 것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최종적으로 무엇을 얻게 되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무엇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확률형 아이템이 아니라, 가격이 정해져 있는 확정형 아이템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이 공개된 후 줄곧 비슷한 게임으로 거론되는 슈퍼셀의 ‘클래시 로얄’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확률형 아이템은 ‘클래시 로얄’의 주요 수익모델(BM) 중 하나로, 과거 ‘클래시 로얄’은 국내에서 시행하고 있는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를 지키지 않은 대표적인 게임으로 꼽히며 비판받아왔다.

다만 이 부분은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이 정식 출시될 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블리자드가 구글플레이에 게시한 게임 소개에는 상호작용 요소로 확률형 아이템을 포함한다는 문구가 있다.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과 ‘클래시 로얄’은 BM뿐만 아니라 게임 시스템에서도 다소 차이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블리자드 개발팀은 ‘클래시 로얄’과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질문에 “확실히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다른 부분도 많다”며 “우리 게임에는 리더라는 개념이 있다. 다섯 종족 모두 각각의 리더를 갖고 있으며, 이 리더를 중심으로 군대를 조직하게 된다. 또한 지형의 높낮이를 도입했다. 원거리 유닛, 근접 유닛, 공성 유닛이 있는데 원거리 유닛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공격할 수 있다. 높은 곳이 낮은 곳에 비해 분명한 이점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블리자드 개발팀은 최근 게임업계의 뜨거운 감자인 NFT(대체불가능토큰)도 도입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을 올해 안에 일부 지역에서 모바일로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외의 다른 플랫폼 출시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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